“주인공이 됐으면 좀 좋아?! 왜 나는 신관 1이냐고!” 현대의 강단아, 애독하던 소설의 엑스트라 신관이 되다. 그것도 하필이면 한순간의 실수로 노역형을 받은 직후에. 신관 엘레나가 이 위기를 벗어날 방법은 단 하나― 미운 8살, 황제의 남동생을 가르치는 길뿐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주인공이자 동료인 로잘린느 옆에서 세 남자에게 흔들리다 결국 황제에게 정착하는 그녀의 연애 행각이나 구경할 심산이었건만, “감히 평민 따위가 귀족인 나와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