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야
와이엠북스
총 4권완결
3.7(12)
도희는 돈이 필요했다. 부모님과의 추억이 담긴 집을 담보로 끊임없이 큰돈을 요구해 오는 작은아버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선. “한 달에 1억씩, 3억 주실 수 있으세요?” 태준은 여자가 필요했다. 지금 당장 제 사랑을 원하지 않고 그저 제 옆자리만 지켜 줄 수 있는 사람이. “왜 하필 저죠?” “글쎄요. 확실한 건…… 지금 당신과 해 보고 싶다는 겁니다.” 도희의 물음에 태준의 입가엔 어딘지 위험해 보이는 미소가 떠올랐다. 가소롭다는 듯이 바라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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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함
스튜디오12
총 3권완결
4.3(7)
6년 전, 좋지 않게 헤어졌던 연인이 상사로 부임했다. 사내 전무이자, 직속 팀장으로.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부담스러운데 “앞으로 결재 올리면, 재깍 제 방으로 오세요.” “왜요?” “보고 싶으니까.” 밑도 끝도 없이 플러팅을 하는 그가 수상하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헤어진 지 잊은 걸까? “나랑, 다시 연애할래?” 설레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수인은 그를 상사로만 대하기로 했다. 아무런 사심 없이. 그저 상사일 뿐인 사람으로. “전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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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한영(잠의여왕)
이지콘텐츠
4.4(21)
“그날은, 잘 들어갔습니까?”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면제 없이 단잠을 잤다. 하룻밤 상대일 거라 생각했던 여자, 이름과 달리 전혀 다정하지 않은 한다정의 품에서. “설마, 나 스토킹했어요?” “내 주치의가 말하길, 자의식 과잉도 병이라던데.” 감히, 천하의 백준도를 하룻밤짜리라 말하는 여자인데. 난생처음 집착이라는 걸 해 본다. 어쩌면 이 여자가 지독한 불면증의 열쇠일지도 모르기에. “이사장님께서 보건실은 어쩐 일이신가요.” “아마도, 자고
멜로그레이스
로아
4.2(42)
“그만 개기고 돌아와. 네가 있을 자리는 내 옆자리야.” 3년간의 결혼 생활 내내, 무심함으로 일관해 온 전 남편이 이혼 후 1년 만에 찾아와 한 말이었다. 시연의 눈에 가로등 아래 음영이 서린 날카로운 이목구비를 가진 한 남자가 느릿하게 들어왔다. 도무지 그녀가 아는 남편 같지가 않았다. 말투도 얼굴도 모두 낯선 이였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이 정도면 충분히 봐줬다고 생각하는데.” “당신이 뭘 봐줬는데요?” “차이석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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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르네
단글
3.9(26)
“오늘 발령받은 정채은 주임입니다. 채은 씨, 이분이 최현우 이사님입니다.” 채은은 입을 벌린 채 그대로 굳어 있었다.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는 게 느껴졌지만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그녀의 눈앞에서 사 년 전에 그녀가 도망치듯 떠난 옛 연인이 서 있었으니까. 사 년 전 결혼을 원하지 않는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채 도망치듯 떠난 채은은 입사한 회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다시 만나게 된다. 심지어 입사한 회사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그녀의 상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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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라
글림
4.7(9)
“당신 밤이 궁금해.” 프라이빗 바에서 소원을 도와준 남자는 그녀의 귓불에 입술을 붙이고 그렇게 속삭였다. 그가 새로 온 대표 주진하라는 사실을 진작 알았다면, 같이 밤을 보내지 않았을 텐데. 회사에서 그와 맞닥뜨렸을 때 소원의 심장은 뚝 떨어지다 못해 나노 단위로 조각났다. 소원이 꿈이야, 생시야 몽롱하게 눈을 뜨는 동안, 그녀를 인내심 있게 물끄러미 지켜만 보던 진하는 결국 하얀 이마를 구겼다. “뭐 합니까. 인사, 안 배웠습니까?” 소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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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웅
4.0(3)
"어차피 그것들은 모두 내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 도나. 내게 와. 당신만이 내 것이니.” 의지 없이 살던 세계의 남자 주인공 하밀, “어느 것도 쉬운 건 없었어. 남들은 부모 덕도 보고 한다던데 난 항상 0부터 시작이야.” 잘나가는 정치부 기자이지만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버려지지 않기 위해 버리는 삶을 살았던 이서. 각자의 세계에서 홀로 살아내야 했던 두 주인공이 만났다. 어떻게? “제국의 끝없는 영광이 공작님에게 영원하길 바라옵니다!” “정
바디바
미스틱레드
총 5권완결
4.4(1,634)
#서양풍 #판타지물 #가상시대물 #수인물 #인외존재 #왕족/귀족 #사내연애 #절륜남 #계략남 #집착남 #유혹남 #능력남 #순진녀 #엉뚱녀 #짝사랑녀 #능력녀 #오해 #로맨틱코미디 #고수위 비비안 그레모티는 의뢰를 받아 살아가는 평범한 마녀다. 그녀는 어느 날 찾아온 친구에게 왕국의 1급 기밀 사항을 듣게 된다. “국왕 폐하가 위독하셔. 그리고…” 국왕을 회복시키는 데 필요한 ‘인공 심장 설계도’를 해적에게 도둑맞았다고? 비비안에게 떨어진 의뢰의
소장 300원전권 소장 11,600원
정채은
페퍼민트
3.0(1)
‘운수 좋은 날’이었다. 여행자금이 떨어져 가는 시점에 딱 헤드헌터에게 연락도 오고, 그게 마침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회사라니! 하지만 운이 거기서 다 한 걸까, 인터넷 고장으로 이력서를 보내기 위해 인터넷 구걸을 하게 될 줄이야. “난 분명 말했는데.” “네? 뭘요?” “헌팅이면 앉으라고.” 지금 네가 앉아있으니 이거 헌팅 맞잖아, 아니야? 저, 그런 눈빛은 제 심장에 심히 좋지 않을 것 같은데요. 다시는 만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남자와
이수진
R
3.9(69)
“윽.” 목덜미를 애무하던 지환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자신처럼 그도 느끼고 있다는 걸 알자 흥분감이 더 커졌다. “기억나?” 속삭이듯 말하는 그의 목소리는 다정하고 매혹적이었다. 하지만 뭘 묻는지 이해할 수도, 그 물음에 집중할 수도 없었다. 전신의 신경이 지환의 손만 따라다니고 있었다. 은조의 두 다리 사이로 중심을 잡은 그는 그녀의 무릎을 세워놓고 매끄러운 허벅지를 은밀하게 애무했다. --------------------------
소장 500원전권 소장 11,000원
강혜
봄 미디어
3.7(114)
“안녕하십니까, 서연우입니다.” 기시감을 몰며 등장한 남자의 모습. 문영은 악수를 건네는 그의 손을 빤히 바라보았다. “내가 말했잖아요. 나 싸가지 없다니까.” “처음부터 이러려고 그랬지. 네 마음대로…….” 다리 위에 그녀를 앉혀 놓고 눈을 맞춰 오는 그에게 아직 인내가 남아 있는 모양이었다. “내 마음대로 할 거였으면 다시 만난 그날, 당장 박았겠지.” “……흐. 서연우! 자, 잠……깐만, 으읍!” 그의 목소리는 단호했고, 욕망 어린 눈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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