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5,000원
남망사
나인
총 3권완결
4.5(45)
낙송의 후계자 여경.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탐욕스러운 그녀의 숙부는 그녀의 목숨을 빼앗고자 한다. 때마침 불로불사에 미친 황제가 여경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저 멀리 도하 땅에 있다는 영약을 찾아오면 네가 낙송의 주인이라고. 그렇게 신분을 숨긴 채 도하에 발을 디딘 여경은, 그곳에서 수상한 사내와 마주친다. “우리가 만난 적이 있소?” 되지도 않은 수작을 부리는 주제에. “이상하다. 한데 왜 이리 반갑지.” 하며 천진난만하게 웃으니 처음엔 어디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0,300원
겨울숲
아르테미스
총 4권완결
4.7(12)
왕이 죽었다. 아르노르의 국왕, 나의 아버지가. 섭정 가문은 왕의 곁을 지키지 못한 나에게 죄를 물어 혼인을 요구했다. “왕국을 가로채는 주제에 혼인을 청하는가?” 감히, 섭정 따위가 나에게. “거절한다! 왕국의 피를 이은 것은 나, 니뮤에다.” 그리하여, 나는 스스로 가시궁전으로 들어갔다. 왕국의 보물을 찾아, 고대의 계약을 이어받은 후 왕국을 되찾기 위하여. 그런데. “고대의 계약은 그대가 아닌 나를 선택했어, 왕녀여.” 어째서 왕국의 보물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2,800원
윤연하
글로우
4.4(57)
※해당 작품은 피카레스크물로 호불호가 갈리는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악녀가 무덤에서 돌아왔다. 연인을 위해 폭군의 애첩이 된, 발렌타인 드 르 블루미르. 그녀는 폭군을 몰아내고자 하는 연인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쳤다. 하지만 헌신의 결과는 싸늘한 배신이었다. "폭군의 애첩인 네가 감히 새 황제의 곁에 서기를 바랐느냐?" 비참한 죽음 뒤에 남은 것은 희대의 악녀라는 모욕과 오명뿐. 처절하게 울부짖는 그녀의 영혼 앞에
소장 4,000원전권 소장 20,000원
KIMARA
4.8(91)
신문명 세대교체, 한반도에서 시작합니다 엉겁결에 현 인류의 멸종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따 낸 한반도 지부. 닳고 닳은 신들은 귀찮고 위험한 일을 맡길 적임자를 찾아냈다. 천계 최초의 이혼녀, 인간 출신 선녀인 명월을. “명 실장. 더럽고 치사한 것 참아가며 600년이나 굴렀으면 슬슬 국장 자리 앉을 때 됐다.” “…….” “지상에 사는 신들만 싹 퇴거시키고 와. 그럼 차기 재정국 국장 자리 밀어줄 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에 넘어간 명월과
소장 3,800원전권 소장 15,200원
그일도
라떼북
4.6(503)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및 임신 중 관계 등 호불호가 나뉘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시온의 17번째 생일날, 자신을 ‘신’이라 주장하는 의문의 남자와 만난다. 기대와 달리 세상의 주인은 자비롭지도 선하지도 않았다. “더러워, 추잡해…. 당신한테 욕구 같은 게 있다니 말이 안 되잖아….” “그건, 네 바람이었겠지. “…….” “정 불만이면, 네가 믿던 신한테 빌어봐.” 그가 가슴 위 볼록 솟아있는 돌기를 툭툭 손끝으로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3,200원
이정운
로즈엔
4.5(1,208)
“정신 병원에 잠입해서, 거기에 억울하게 갇힌 이분을 데리고 탈출해 주십시오.” 의뢰를 받아서 환자로 위장해 입원하게 된 폐쇄 병동. 그러나 그곳은 평범한 정신 병원이 아니었는데…. “첫날부터 침대에 묶인 채로 주사 맞게 해 줄까요? 원한다면 두껍고 긴 주사를 온몸 여기저기에 몇 번이고 꽂아 줄 수도 있어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폐쇄 병동의 폭군, 닥터 매디슨. “예쁜이 이제 이 오라버니 무시하기로 했어? 필요할 땐 와서 예쁘게 ‘오빠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900원
치파랑
오드아이
4.5(84)
소녀는 인어를 호수에 가두었다. 사랑해서 가두었다고 말하며, 인어가 고통스러워해도 그저 기뻐했다. 인어가 소녀를 사랑할 리 없었다. 그로부터 약 100년의 시간이 흘렀다. 인어는 소년에서 남자가 되었다. 이제는 아름다운 꼬리 대신 인간의 다리가 있었다. 다리가 생겼으면 그토록 원하던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인어는 왜 소녀를 기다린 걸까? *** 인정했다. 나의 착오였다. 나는 인어가 '어느 정도'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소장 2,700원전권 소장 14,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