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된 유력 대선 후보의 딸, 연사은. 담당 검사인 장재혁은 혐의를 벗겨 주는 대가로 그녀에게 철저한 굴복을 요구한다. “너는 내 개지.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벌리라면 벌리는.”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복수를 완성하기 위해 사은은 그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외려 그를 이용하기로 결심한다. “잘 웃네. 싸구려처럼.” “검사님도 잘 웃으세요. 쓰레기처럼.” 서로를 이용하려던 오만한 계획들은 통제 불능의 욕망 앞에 속절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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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생명체의 난동으로 박살 난 마법 연구실. 코라헤는 아수라장이 된 그곳에서 충분히 살아 나올 수 있었지만, 그녀의 연인 페드로는 코라헤의 사물함 열쇠만을 가진 채 도망쳐 버렸다. 눈 떠 보니 3년 전, 실험 프로젝트 시작 날. 성공적인 실험을 위해서는 회귀 전에 폐기된 가설과 실험 설계, 그리고 새로운 동료가 필요하다. 이에 새 연구원으로 들어오는 공작가 자제, 발렌티오를 끌어들이는데……. 과연 코라헤는 페드로를 밀어내고 빛나는 깃털을 가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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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고전 소설인 건데!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의붓아버지의 학대 속에 자란 청. 엄청난 노력 끝에 한의사가 되어 새 삶을 시작한 그녀는 앞으로 꽃길만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나 차가 한강 대교 밑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이렇게 죽을 수는 없어!’ 청은 사망 보험금을 노린 의붓아버지의 계략으로 33년간의 짧은 생을 마감한다. 아니, 마감한 줄 알았다. “내가 정말 심청전의 심청이라고?!” 죽음과 동시에 청은 고전 소설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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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이 수술하는 로봇일 불릴 정도로 워커홀릭인 정형외과 의사 서은서. 미모와 지성, 거기다 명의라 불릴 정도로 명성과 실력을 겸비했지만, 주변에 지인이 거의 없을 정도로, 타인에게는 물론 연애마저도 관심이 없다. 이때까지 연애 자극을 느껴본 적도 없었다. 아니, 앞으로도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취향을 저격하는 완벽한 뼈대를 가진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 “방 하나만 렌트 해 줘요. 재활 치료 받는 기간 동안만.” 우연한 만남으로 하룻밤을 보낸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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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자보드립, 강압적 관계, 물리적 폭력 등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기어서 와야지.” 곧장 바닥으로 무릎을 꿇었다. 미지근한 대리석의 온도가 피부 위로 전해져 오는 게 느껴졌다. 내게 바닥을 기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렇게 해서라도 서요한과의 일을 지워 내고 싶었다. 충동적인 실수로 그를 잃고 싶지 않았다. 권윤하의 발치에 앉았다. 곧게 뻗은 손가락이 블라우스 자락을 가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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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시연 네가, 날 버리고 떠났잖아.” * * * 위태로운 처지의 블랙요원 주시연. 병원 후계자이자 외과의인 서이겸. 둘 사이의 하룻밤은 서로에게 마지막 기억으로 남아야 했다. 하지만 4년 후, 시연은 두 번 다시 마주치지 않을 줄 알았던 서이겸과 재회하고 마는데. “그때 당신이 내게 말한 것 중에 사실인 게 있긴 했습니까?” 저를 잊었을 줄 알았는데 서이겸은 여전히 그날에 멈춰 있었다. 시연에게 다정했던 눈빛은 집요한 애증으로 변했고, 붙잡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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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 빼고 다 가진 천재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남선찬. “케이팝의 K도, 아이돌의 I도 모르면서 무슨 엔터사 대표를 맡겠다는 겁니까?” “연습생 때부터 데뷔까지 지켜봐 온 아이들입니다. 내 자식이나 다름없어요. 이대로 망하게 못 둡니다.” 재벌 3세지만 의붓자식이라 반쪽짜리 금수저인 지호정. “내가 그런 것까지 알아야 돼요? M만 알면 되지. Money.” “온페이즈 제대로 띄우고, 이 회사 매출 50억으로 올려놓을 겁니다. 내 능력 증명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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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단아 선생님, 제 스토커입니까?” 태영그룹의 완벽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남자, 권민준. 그에겐 단 한 가지 치명적 결점이 있었다. 선천성 심장병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았다는 것.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던 그에게 심장 공여자가 나타난다. 누군가의 죽음을 대가로 받게 된 삶의 기회였다. 심장을 이식받은 그 날 이후, 한 여자가 민준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했다. 채단아. 한국대병원 응급의학과 의사이자 제 건강에 한마디씩 참견하는 이상한 여자.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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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혼시키도록.” 빙의 전 아버지의 가정 폭력과 어머니의 무력함 속에 절망하다가 이혼 전문 변호사가 되어 살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던 나.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빌어먹게도 비슷한 처지인 백작 영애 ‘라비엘 아발론’에 빙의한 뒤였다. 똑같은 삶을 반복할 순 없지. 그 마음으로 도망쳐 나와 이혼 전문 변호사로 첫 발을 떼는 내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자신의 이혼 소송을 맡기는데. “그래. 그리고 나를 이혼시키면 너를 황후로 만들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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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그 아이는 골을 잘 넣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될 것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런던에서 ‘그날 밤’을 함께 보내게 될 줄도 예측하지 못했고. 남자는 반쯤 뜬 눈으로 여자를 내려다보았다. “내가 어떻게 득점의 쾌감을 맛보는지 알아?” 남자가 여자의 몸에 바짝 붙어 왔다. “골키퍼가 방심할 때를 노리지.” 남자는 이죽거리듯 여자의 귀에 대고 속살거렸다. 남녀의 몸은 온통 쾌락으로 물들기 위
YJ 외과 레지던트 1년 차 한봄. 야성미 넘치는 맞선남의 모습에 움찔했지만 계획대로 거절을 전한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돌아가려는 그때. 봄은 호텔에서 쓰러지는 사람을 목격하고 맞선남과 함께 구하게 되는데. *** 흉부 압박은 긴박한 시간 속에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맞선남의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졌다. 팽팽하게 당겨진 셔츠 밖으로 융기한 근육들이 터져 나올 듯했다. “2분 지났어요. 제가 할게요.” “그것보다 YJ 응급실에 연락해서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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