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곳 하나 없는 괴로운 생을 내 손으로 끝마쳤다. 이제야 좀 편해지려나 했는데, 이상한 곳에서 눈을 떴다?! "로시아네. 넌 자랑스러운 에스테리아고, 사랑하는 내 딸이며, 제국의 유일한 황녀란다." 저승길이 아닌 소설 [황자님!] 시리즈 속, 다섯 살에 죽은 황녀, 로시아네 드 에스테리아에 빙의했다. 그런데... 이 집 남자들, 왜 이렇게 나한테 끔뻑 죽는 거지? "로시아네, 착하지. 아빠라고 해 보련?" "로시아네! 나 에리테야, 에리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