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같이
파인컬렉션
3.8(4)
재능 없이 노력으로만 근근이 버텨온 희원은 미대를 졸업한다고 뾰족한 수가 없다는 걸 안다. 나이 먹기 전에 신데렐라가 되어보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졌지만 좀처럼 기회는 없고, 학비를 벌기 위해 룸살롱 알바까지 나가는 처지가 되었다. 재벌 2세의 일탈파티를 보고 있자니 한없이 마음이 착잡해졌다. 젊은 나이에 술 먹고 해롱대는 청춘이 있는가 하면, 그 술 시중을 들면서 힘들게 돈을 버는 청춘이 있으니 얼마나 불공평한가. 그 자리에서 희원은 운 좋게
소장 1,400원
금나루
해피북스투유
총 2권완결
3.3(69)
어둠의 긴 터널 같은 결혼생활을 이어가던 재벌가 며느리 해진은 동해안 바닷가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내려온 앞머리를 남자가 쓸어 올렸다. 달빛이 그의 얼굴에 음영을 만들며 아른거렸다. 조각 같은 느낌의 얼굴. 그녀보다 머리통 두 개는 더 큰 키. 푸르고 서늘한 눈빛이 투명하게 와 닿았다. 얼음 조각을 입안에 넣고 와싹 깨물었을 때, 그 차디찬 짜릿함 같은 전율이 해진의 몸을 휘감았다. 이 남자, 너무 섹시해……. 느낌과 동시에 해진은 강렬하고
소장 100원전권 소장 2,900원
우유양
피플앤스토리
4.3(1,182)
시대가 만든 금단의 관계! 참혹한 시기 속에서 꽃핀 격정 로맨스! 1920년. 일본에서 서양화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나정월. 그녀는 곧바로 전람회를 연다. 그곳에 딱 한 점, 숨기듯 걸어놓은 자화상에 한 남자가 관심을 보인다. 남자의 이름은 바로 후지와라 쇼지. 그는 그림을 값비싼 가격에 구매해 가고 이후로도 정월의 주변을 맴돈다. 남자의 관심이 불편해진 그녀는 단호하게 그를 내친다.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정월 씨의 그림을요.” “장난을 치자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