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결
라떼북
4.5(114)
낳아놓기만 하고 나몰라라 떠나버린 부모, 1년 전 세상을 등진 할머니. 주영은 기댈 곳 하나 없이 위태로운 벼랑 끝 위에 선 듯한 나날을 힘겹게 보내왔다. “씨팔, 애새끼 건드릴 데가 어디 있다고. 그냥 회 쳐서 묻을까…….” 그러다 결국 추락하기 직전, 난데없이 들이닥친 남자는 스스로를 ‘감투 쓴 깡패’라 소개한다. “죄송해요.” “누가 죄송하래!” 무슨 말만 하면 버럭버럭 매섭게 소리쳐서 화가 많은 사람이 아닐까 싶었는데. “이런 씨팔! 좆
소장 3,780원(10%)4,200원
라시시
하늘꽃
총 2권완결
4.6(9)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소장 2,250원전권 소장 4,500원(10%)5,000원
김다방
로망로즈
3.7(33)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추리 소설 작가이자, 출판사 대표, 과거 국가대표 펜싱 금메달리스트, 거기다 어지간한 배우는 씹어먹는 외모까지 갖춘 그 남자, 서유진. 그렇게 비현실적인 서유진을 안달하게 만드는 유일한 여자 소꿉친구 남진홍. “나랑 해.” “무슨 소리야, 장난하지 마.” “상관없잖아. 너한테 중요한 조건이 고작 그 정도면 나도 차고 넘쳐.” 사실은 알고 있었다. 유진이 원하는 게 단순한 친구가 아니라는 것쯤. 친구라는 이름으로 받을 수 있
소장 4,000원
반지영
와이엠북스
4.4(45)
“공주인 님, 4시 21분 사망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죽었다고요?” 삶은 언제나 뒤통수를 친다. 서른일곱. 출산을 한 달 앞둔 만삭의 임산부, 주인.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죽음이 그녀를 열일곱으로 돌려놓았다. “너, 내가 어디서 온 줄 알아?” “그걸 꼭 알아야 하나.” “이공찬. 너, 절대로 나 좋아하지 마.” 주인은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불행을 막기 위해 공찬을 멀리하려 하지만. 얼떨결의 키스 이후 직진해 오는 그를 또다시 사랑
소장 4,200원
박온새미로
피플앤스토리
4.3(363)
*본 작품에는 범죄와 관련하여 강도 높은 폭력 묘사 및 호불호 강한 소재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설정과 배경은 모두 허구이며 작품 내 등장하는 지역, 인물, 단체는 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단우는 행복했다. 편모 가정이긴 했으나 어머니 윤희는 아버지의 부재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그녀를 사랑해 주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최단우의 인생에 운석이 떨어졌다. 윤희의 삶이 망가지고 찢어져 버렸다. 윤희의
소장 4,620원
혜율
로아
4.0(457)
※ 본 도서에는 호불호가 나뉠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전 참고 바랍니다. 애화동의 중턱엔 오래된 구멍가게가 하나 있다. 원래 어떤 노파가 혼자 운영했었는데 1년 전, 주인이 바뀌었다. 남강우. 독신. 건장한 남자. 동네 여자들은 그를 ‘강우 씨’ 혹은 ‘젊은 총각’이라고 부른다.
소장 4,900원
김귀뚤
연필
4.1(208)
드디어 졸업이었다. 성인으로 발돋움하는 이날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마냥 애 취급하던 윤선호와 조금이라도 대등해질 수 있기를 매일 밤마다 얼마나 바랐는지 모른다. ‘부모님께서 지금 집에 안 계셔서요. 괜찮으시다면 들어오시겠어요?’ 윤선호. 매일 꿈에서 상상만 하던 왕자님이 실제로 나타난 순간, 여덟 살 하람은 옆집 오빠와의 결혼을 결심했다. ‘나 왕자님이랑 결혼할래!’ 그리고 열아홉, ‘윤선호다. 이 반 담임 맞고……앞으로 잘해 보자.’ 하람은
소장 3,500원
정감지
봄 미디어
4.5(50)
“야! 차하준!” 기억이 나는 순간부터 함께했던 우리, 너와 함께하지 않은 순간이 없었기에 우린 영원하리라 생각했다. 이 마음이 변하기 전까진. “야, 이지안.” “……왜.” “너 요즘 왜 나 피하냐.” 네가 평생을 했던 축구를 하는 모습인데 왜 그날따라 심장이 뛰었을까. 그날 이후 너의 사소한 스킨십과 말에도 내 심장은 고장 났다. 그리고 수능 당일, 꾹꾹 참았던 나의 감정은 나를 기다리는 널 보는 순간 터져 버렸고, 우리는 10대의 마지막과
브리솜
아미티에
4.3(812)
※ 본 작품에는 가상의 미술 작품, 비도덕적인 인물, 선정적인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 이용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탁정[託情] : 정을 붙이다. 남자는 잿빛 진눈깨비와 함께 찾아왔다. 평생 이름도 모르고 살던 친부의 딸 연기를 해달라는 기묘한 제안을 하면서. 행운인지 아닌지 구분할 필요조차 없었다. 단영은 돈이 절실했으니까. 정작 마음을 뒤흔드는 건 다른 존재였다. “갓 태어난 새끼 오리알아? 알에서 나오면 처음 본 존재만 졸졸 쫓아다
소장 3,850원
유희지
라렌느
4.2(52)
“우리가 꼭 결혼할 필요는 없잖아. 연애와 결혼은 별개니까.” 알렉시스가 그런 말로 제 프러포즈를 거절했을 때, 에스텔라는 상처받지 않았다. 그저 하루빨리 ‘성체’가 되고자 하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맞선 계획을 세웠을 뿐. 복혼이 허용되는 수인 왕국에서 알렉시스와 헤어지지 않은 채 다른 상대와 결혼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니까. “내 결혼, 알렉이 신경 쓸 일 없도록 잘 진행해 볼게!” “어어……. 그래. 잘해 봐.” 무엇보다 알렉시스의
소장 3,300원
박혜산
퀸즈셀렉션
4.5(52)
시스키아 궁정 화가 집안의 고명딸이자 어린 천재 화가, 다포딜 반 드리스. 그녀는 죄악을 그리기 위해 방문한 곳에서 죄악이라는 이름의 소년을 만난다. “내가 널 그려야겠으니 따라와. 돈이라면 차고 넘치게 주지.” 그를 뮤즈 삼아 성장한 다포딜은 시스키아 최고의 화가로 우뚝 서지만, 곧 그녀의 그림에는 관능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직면하는데…… “제기랄, 관능이 대체 뭐야……!” “본 적도 없고, 경험해 본 적도 없으니까 그리지 못하는 거야. 보여
소장 2,100원전권 소장 4,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