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읍…. 읍!” 산이 허리를 튕길 때마다 은밀한 소리가 자꾸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 했다. 아랫배가 자꾸만 간질거리는 것이 못내 이상하면서도 더 원하게 된다. 단희가 양손을 들어 입을 가려보지만, 그 새로 새어나가는 소리를 감추기란 쉽지 않았다. “어차피 빗소리에 다 가려질 텐데요.” 산이 허리를 느릿하게 움직이다 다시금 세차게 그녀의 안에 박아 넣었다. 온몸이 크게 흔들리며 바르르 떨리자, 결국 단희의 입에선 참지 못한 소리가 밖으로 터져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