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아니면서, 왜 다른 사람들은 전부 썸 타러 온 거라 생각하세요?” “아닙니까?” “아닐걸요?” 스물두 살부터 서른세 살까지 골고루 선발된 참가자들은 지역도 직업도 다양한 만큼 참가 목적도 가지각색이었다. “가게 홍보하러 오신 분도 있고, 그냥 놀러 오신 분도 있고, 상금 타러 오신 분도 있고요. 절반은 썸 외의 목적이 있는 것 같던데요? 남자 쪽은 어때요?” “참가자들과 이야기 안 해 봤습니다.” “현우 씨는 무슨 자료를 조사하러 오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