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서연수.” 올해로 10년지기인 태신과 연수. 때때로 투닥거리며 매일같이 저녁을 함께 먹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그저 좋은 친구로만 여겼던 태신이 그녀에게 고백한다. 태신이 10년 동안 품고 있었던 마음을 고백한 그날, 연수의 안에서 소중한 무언가가 와장창 깨져나갔다. “……진짜 미쳤구나, 이태신.” 갑작스러운 태신의 고백이 혼란스럽고 당황스럽기만 한 연수. 그 때문에 평범했던 일상은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고, 흔들리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