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겸
연담
총 6권완결
5.0(1)
아름다운 항구 도시 라스페치아. 고아원을 나온 후, 3년간 전쟁터에서 간호원으로 복무했던 모니카는 부유한 몰렛 가문의 가정교사로 채용된다. 낯선 도시에 온 첫날, 모니카는 익숙한 얼굴을 마주한다. "…솔?" "죄송합니다만, 저는 그런 이름이 아닙니다." 전쟁터에서 극진히 간호했던 병사, 솔이라고 생각하지만 남자는 모니카를 모른다고 답한다. 그러나 만날 때마다 이름이 달라지고, 성격도 달라지는 이상한 남자. "비록 제가 당신이 알던 남자는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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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시시
하늘꽃
총 2권완결
4.6(9)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와의 추억 하나에 평생을 건 남자. 그녀는 모르겠지만 이건 17년 만의 재회였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도 안했네.” 남자는 한쪽 입꼬리를 비죽 끌어당기며 말했다. “류태열, 나이는 서른 하나.” 어딘가 권태로워 보이기도 하고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한 까만 눈. “직업은, 그냥 회사 다녀.” 그냥이란 수식어가 어울릴 남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적당히 일괄한 자기소개가 더욱 거만하게 느껴지는데. “해린이는?” 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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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탠저린)
나인
총 80화완결
4.9(2,638)
우연한 재회. 바라던 무시. 우리의 관계는 거기까지여야만 했다. “나는 널 이용한다고 쳐. 넌 왜 이용당하는 건데?” “이유가 필요해? 그럼 지금 만들고.” 끝내 지우지 못한 미련들 때문이었을까. 핑계를 만들어서라도 끝을 맺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끝을 보면 시시해질 것 같아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었어.” “울먹거리면서 만나자는데 어떻게 안 날아와?” 하지만 밀려드는 네게 자꾸만 약해진다. 나는 너를 잊을 수 있을까. 우리에게 완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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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9화완결
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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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나
필
4.5(19)
1만 파운드에 인생이 맞바꿔지다! “너 같은 계집이 화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쓸데없는 종이 낭비, 시간 낭비, 돈 낭비지.” 리븐 백작의 학대 속에서 탈출구 없이 살아가던 브리트니,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유일한 희망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지옥 같은 현실로부터 벗어나 잠시나마 행복하기에. “돈은 받지 않겠어. 대신 당신 딸을 데려가지.” 어김없이 아버지의 손찌검이 있던 날, 이를 목격한 채권자 클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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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님
레브
총 5권완결
3.1(7)
“저는 이제 곧 죽어요. 그러니 저랑 결혼해 주세요.” 리브 후작가의 사생아로 평생을 멸시받던 비드로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은 뒤, 스피자인을 찾아가 계약결혼을 제안한다. 결혼은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는 그에게, 영원한 독신의 삶을 주겠다고. “그럼 당신이 얻는 건 뭔데?” “이렇게...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제국 제일의 남자를 가져 보잖아요?” 곧 죽어 없어진다 해도 그의 옆에 이름 하나 정도는 남기고 싶었다. 제가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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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나
원샷(One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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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의 고쟁이가 종잇장처럼 벗겨 나갔다. 매끈한 두 다리가 나왔고, 이제 겨우 은밀한 곳을 가려 주던 속속곳만이 남았다. 고쟁이 그 한 꺼풀 벗겨냈다고 향은 더욱 진해졌다. 어디서 풍겨 나오는 건지 단박에 찾아낸 태랑은 버들의 새하얀 다리를 두 손으로 잡았다. “태랑 신수(愼獸).” 화들짝 놀라 상체를 일으키려는 버들의 다리를 양옆으로 쫙 벌렸다. “엄마야!” 생전 다리를 누구한테 잡혀 벌려 보인 적이 없으니, 버들로서는 바들바들 떨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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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네
제로노블
4.4(23)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막내 도련님, 에밀. 오만한 눈동자 너머 깊은 결핍을 숨긴 그는 별장에 머물러 있던 중 하녀인 다니엘라와 만나게 된다. “나는 목욕 시중을 부탁한 적이 없는데. 주제넘은 참견으로 허비할 시간에 지시한 일이나 제대로 해 놓는 게 어때.” 오해와 경계로 가득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해 가며 미묘한 기류가 흐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라는 낮은 탄식을 내뱉으며 수음하는 에밀을 목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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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
블라썸
3.9(23)
“기사 카일 베니쉬 아일에게 명하노니, 공주 클로에 데니아의 반려가 되어라.” 아일 공작가와 왕가의 오래된 언약 때문에 억지로 인연을 맺게 된 카일과 클로에. 아버지를 여의고 한순간에 가주가 되어 버린 카일은 가문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주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클로에는 남주인공인 카일의 마음을 모두 알고 있다. 또한 그의 진정한 반려, 여주인공 로잔이 곧 등장할 것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이 세계는 그녀가 이미 읽은 소설 속 이야기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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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지음
도서출판 쉼표
4.2(5)
양궁 세계 랭킹 1위, 김희원에게 불현듯 찾아온 불행. 그리고 그 불행으로 만난 조선의 세자, 이 선(璇). “그대는 정녕 누구입니까?” 고통에 가득 찬 선의 목소리가 애달프게 울렸다. 누구냐고 물어보는 선의 말에 뭐라 얘기를 해야 할지 몰라 희원은 입을 굳게 다물 수밖에 없었다. “정녕 내가 알고 있는 세자빈이 맞는 것입니까? 어찌하여 나와 그 사람밖에 모르는 것을 그대가 알고 있단 말입니까!” 그는 좌의정에 의해 사랑하는 이를 모두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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