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은 언니의 죽음으로 맡게 된 조카 해솔을 키우기 위해 도담 약국으로 이직한다. 자신과 해솔을 진심으로 아껴 주는 약국 생활이 행복하지만, 딱 하나 신경 쓰이는 게 있다. 바로 약국 옆 카페 ‘이젤’의 사장, 송진재다. 카페 지박령 소리를 듣는 진재는 사실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베스트셀러 작가. 노을이 가장 애정하는 작가였다! 그러나 노을은 최애 작가의 신비로움을 지켜 주기 위해 최대한 모른 척하는데 자꾸만 진재와 눈이 마주친다. 난감하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