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유맛젤리
스너그
4.3(4)
신탁이 내려왔다. -프시케는 인간과 결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녀를 단장하여 콜로네 산 정상에 두면 괴물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할 것이다. 신탁을 거스를 순 없었다. 어떤 신벌이 내려질 지 알 수 없었기에. 그래서 프시케는 스스로 콜로네 산으로 가기를 자청했다. 죽음을 각오하고. 그런데. “일어나셨습니까.”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몹시도. 정말로 이 사람이 괴물일까. 궁금해졌다. “불을 켜 주시면 안 될까요? 당신을 보고 싶어요." 그렇게 말하는
소장 1,000원
이오타
로튼로즈
2.5(2)
“아가씨. 혹시 그 소문 들으셨나요?” “무슨?” “달이 안 뜨는 밤에 식물원에 방문하면 미래를 엿볼 수 있대요.” 미래? 미스티는 머릿속에 자신의 미래를 떠올렸다. 세르바와 함께 영지를 다스리고, 여주인으로서 자식을 생산하며 내조하는 일 정도일까. 여자의 일생이라며 한 문장으로 정리되고 돌아가신 어머니와 단짝 친구, 그리고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너는 어디서 그런 헛소리 같은 걸 주워듣고 다니는 거니.” “하지만 그게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