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조은세상
1.5(2)
귀족의 아버지에게서 버림 받아 아치레노 백작가에 팔려온 노예의 딸 카탈레시스. 갖은 학대를 받고 굶주리며 헐벗게 자라온 노예 소녀가 자라 어느덧 성년의 여인이 되었다. 결국 저주받은 파베리안 성을 도망치는데, 도망간 노예를 다시 찾아낸 새 주인은 백작가의 프레스톤 도련님. 그는 그녀에게 믿지 못할 청혼을 그녀에게 하고 마는데……. “결혼은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프레스톤 도련님.” 그녀의 어깨에 새겨진 검은 표식을 발견해낸 프레스톤은 그녀에
소장 3,200원
비향
시계토끼
3.8(63)
정인이 있는 선녀를 취한 하계의 신, 금강. 그가 유일하게 욕심을 낸 천계의 선녀, 연화. 금강의 손에 정인을 잃은 연화는 복수를 다짐하는데. “아이를 가졌어요. 드디어 당신의 아이를요. 금강, 이제 난 당신을 처절하게 파멸시킬 생각이야.”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 연화는 곧장 멸의 강으로 뛰어들어 육신과 영혼을 소멸시킨다. 영혼의 파편조차 남지 않아 더는 연화를 찾을 수 없게 된 금강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녀의 뜻대로 파멸하려 하지만. “시
문스톤 외 4명
동아
3.4(92)
문스톤 <탐닉의 밤> #직진남 #유혹남 #절륜남 #짝사랑남 #까칠남 #짝사랑녀 #철벽녀 #동정녀 #순진녀 #금단의 관계 같이 있으면 껄끄러운 사이, 한 방울도 피가 섞이지 않은 남보다 못한 가족. 그들은 그런 사이였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널 건드리지 않으려고 얼마나 참았는지 알기나 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자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단 한 번만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모른다면? 새필 <길들여진 형제> #직진남 #계
소장 3,600원
요셉
에버코인-오후
3.9(194)
이렇게 마주한 건 20년 만이었다. 고통뿐인 어린 시절, 유일하게 마음을 줬던 두 사람. 눈앞의 남자는 자신이 그 쌍둥이 중 한 명이라 말하고 있었다. “예쁘네.” “네?” “예쁘게 컸다고.” 막연한 깨달음이 뇌리를 스쳤다. 저것은 가짜다. 가짜 웃음이다. 호수의 기억 속 쌍둥이는 그처럼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금세, 그의 말이 진실이길 바라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내가 백유진이었으면 좋겠어? 아니면 백해영?”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
소장 4,500원
청휘
로담
4.1(32)
어떤 기회를 통하여 맺어진 인연, 기연機緣 “그 분과의 기억이 도륙당하는 것 자체가 끔찍하고 참담합니다. 그래서 이제 더 이상의 추억 따위는 만들지 않으려 합니다.” 그에게는 멀어지는 것만이 최선이었지만, 이미 마음은 온통 그로 물들어 버렸다. 〈우안〉 “……뭐 하러 떠난단 말인가! 그대가 없으면 어차피 나는 껍데기밖에 없는 죽은 목숨인 걸……. 어디로 가야 그대를 만나오? 어디로 가야…….” 감미로운 열락의 해독제인 그녀에게 맹목하게 된 순간
소장 3,500원
한여름
러브홀릭
3.3(3)
애지중지하던 강아지 쫑이를 출장 중에 잃어버리고 만 동하. 쫑이 대신 웬 이상한 여자 하나가 자기가 쫑이라고 북북 우겨대며 그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한눈에 보기에도 그녀는 쫑이와는 많이 달라 보인다. 오동통한 팔뚝이며 두리 뭉실 엠보싱 배, 무식 일자 허리라인, 밋밋한 가슴, 무 굴곡 아톰 종아리.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동하의 가슴 한 구석을 그녀가 차지하게 되는데... 한여름 로맨스 장편소설 『쇼킹 드라마』.
강청은
로맨스토리
3.8(70)
〈강추!〉차류는 색색 숨을 내뿜는 조그만 입술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술을 겹쳤다. 뜨겁고 말랑한 입술의 감촉이 기분 좋다. 체온의 낮은 독귀 여인들만 안아왔던 차류는 피부에 착 달라붙는 따뜻한 몸이 낯설었지만 만족감은 훨씬 컸다. 깊고 진한 입맞춤이 끝났다. 모란의 양 손에 깍지를 낀 차류는 뜨거운 숨을 내쉬는 그녀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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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바깥쪽에서 기척이 느껴졌다. 문이 열리고 아까와는 달리 뽀얗고 화사해진 모습의 우안이 문 안쪽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녀가 천천히 그의 앞에 서더니 난처한 얼굴을 했다.(중략) 그날 밤 보았던 봉긋한 어깨가 눈앞에 드러났다. 입맞춤을 불러들이는 봉긋하고 둥그스름한 어깨는 윤기를 머금어 더욱 사랑스러웠다. 천천히 고개를 내려 어깨에 입술을 맞췄다. 그녀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숨을 멈췄다. 목 줄기가 힘줄처
김신형(하현달)
2.3(4)
〈강추!〉“영겁을 사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요.” 돌연 여랑이 류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그 물음이 덧없어 류가 대답하지 않자 여전히 그의 입술에 가져다 댄 손을 거두지 않고 여랑이 대답을 간구했다. “나는 존재한다. 영겁의 세월조차 내게는 찰나일 뿐이야.” 기억 속의 그는 여랑의 물음에 아무것도 이야기 해주지 않았었다. 그 대답에 망연자실하게 그녀가 웃었다. 신들은 영겁의 세월을 살아가고 그가 말한 찰나의 세월은 바로 인간인 자신들의 세월이었
에피루스
3.0(2)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해궁은 항상 같았다. 해궁의 벽을 밝히고 있는 수정구 외에는 빛이라곤 일절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이 바깥의 시간으로 낮인지 밤인지조차 구분되지 않았다. 그 날 이후로 해신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 적막한 곳에 오로지 여랑과 곳곳을 누비며 돌아다니는 인면어들 뿐이었다. 하지만 여랑이 눈치채지 못했을 뿐, 류는 항상 여랑을 보고 있었다. 자신의 흔적을 지운 채 그녀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피우리
3.0(1)
2012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낮에는 꽃, 밤에는 인간의 정기를 조금 뺏어 인간으로 변해 자신의 정체와 제 죽음의 이유를 찾아다니던 우안. 그런 그녀의 행동을 눈여겨보던 천제는 100일 내로 그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아낸다면 인간 세상으로 다시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조를 한다. 대신, 알아내지 못한다면 천제의 후궁이 된다는 조건으로. 그리하여 촉박하고도 절실하게 제 죽음의 이유를 찾고자 하던 우안은 고강어라는 그 고을 군수와 우연히 만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