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린
잉크어스
총 2권완결
4.7(60)
뱀파이어가 밤을 지배하는 시대. 교황 아서 밀브라이드는 밤의 군주를 처단하라는 명을 받았다. 군주의 반려인 임펠리아를 사로잡아 그의 앞 십자가상에 매달았을 때. 그를 유혹하는 뱀파이어의 모습은, 그가 잃은 단 하나의 여인과 닮아 있었다. *** “군주 모르수스의 처소를 말해라. 말하지 않으면…….” “않으면? 교황님께서 친히 나를 고문키라도 하려나.” 임펠리아가 능청맞게 입술을 움직였다. “교황께서도 그런 욕망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힘겨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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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웬나
에피루스
1.0(1)
“제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는 것조차도 싫으신가요?” 목소리와 표정에 비해 말의 내용과 태도가 나의 대답을 억지로 끄집어내는 것 같아서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는 차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수녀님, 대답해보세요.” 그런 나를 그가 채근했다. 내게 다가오면서 묻는다. 나는 물러설 수밖에 없다. 습관적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친구가 되고 싶어서 다가오는 사람마저도 내칠 정도로 혼자가 좋으신가요?”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켠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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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유
레드베릴
3.7(51)
“지금 하신 말씀은 영노 님께서 제 안으로 들어오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내가 네 속으로 들어가면 네가 동굴처럼 나를 품어야 한다.” “하, 하오나 영노 님은 저보다 한참은 크신데 어떻게 제 안으로 들어오신단 말씀이십니까? 기운만으로 그게 가능합니까?” “기운으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네 몸 안으로 내가 직접 들어가야 한다.” “네에? 그걸 어떻게?” 유화의 얼굴이 지금까지 가까스로 유지하던 평정심을 잃고 경악으로 물들었다. “내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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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령
조아라
3.8(21)
―작은 도깨비 하나가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붉은 불을 가져올 소녀를 오래, 아주 오래도록 애타게 기다리고 있단다. 부모님과 함께한 등산에서 길을 잃은 연. 마침내 홀로 하산에 성공했을 때 그녀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푸른 눈과 은색 뿔을 지닌 도깨비들이 사는 세상이었다. 자신과 맞지 않는 이세계에서 점점 죽어가는 연은 지구로의 회귀를 갈망하지만 운명은 그녀를 놓아주질 않는다. '난 약속을 지켰어. 그러니 이제 네 차례야. 날 사랑하며 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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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내곰
에클라
4.0(72)
“꼭 다시 만나러 올게, 누이.” 산을 내려가며 아신은 몇 번이고 작은 집을 돌아보았다. 높은 바위에 올라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향은 펑펑 울었다. 성아향, 뇌신의 이름을 받은 아이는 자신의 청룡을 그리 떠나보냈다. 분명, 그랬건만. 스무 살이 된 아향은 아신의 친우라는 현무, 천화를 멀거니 쳐다보았다. 연락 한 번 없던 아신이 다친 채 쳐들어온 것까지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뭐? “…뭐라고요?” “신수가 상한 진기를 회복하는 데에는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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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향
나인
3.9(518)
250년 동안 도를 닦으며 수행하였다. 선계 입성까지 앞으로 50년. 오라비를 사냥한 요수 사냥꾼의 집요한 추적을 피해 180년을 잘 버텼건만…. “시, 시키는 건 뭐든 할 테니 목숨만 살려 주세요, 나으리. 인간들 손에 떠맡겨져 고깃덩어리로 삶아져서 죽고 싶지 않아요. 나으리께서 시키시는 건 무엇이든 할 테니…. 발! 발이라도 핥으라 하시면 핥겠어요. 그러니 부디 목숨만….” “발이라도 핥겠다.” “네! 나으리께서 시키시는 건 뭐든….”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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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위즈덤하우스
4.2(67)
밀밭 작가 대표작 <사야> 개정판! 조朝의 황궁, 그곳에서도 가장 외진 북쪽의 냉궁에서 깨어난 절세가인 사야. 기억을 잃었다고 바보가 된 건 아니기에, 자신에게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아챘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가운데 홀연히 다가온 한 사내 제천. 그리고 그녀를 흔드는 황제 윤명. 칼날 위를 걷는 듯한 황궁 생활 속에서도 사야의 곁은 언제나 한 사람만의 것이었다. * 낮고 차분한 목소리를 듣는 순간 사야는 어째서인지 바람이 스치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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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스톤 외 4명
동아
3.4(92)
문스톤 <탐닉의 밤> #직진남 #유혹남 #절륜남 #짝사랑남 #까칠남 #짝사랑녀 #철벽녀 #동정녀 #순진녀 #금단의 관계 같이 있으면 껄끄러운 사이, 한 방울도 피가 섞이지 않은 남보다 못한 가족. 그들은 그런 사이였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널 건드리지 않으려고 얼마나 참았는지 알기나 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자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단 한 번만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이 아무도 모른다면? 새필 <길들여진 형제> #직진남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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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Arete
0
어느 날, 조윤의 앞에 그녀와 똑같은 얼굴을 한 남자가 나타난다. 자신을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 남자, 지우는 그녀의 생활에 불쑥 끼어든다. 묘한 향수 냄새를 남기며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지우. 그와 함께 조윤은 비일상적인 일에 점점 빠져드는데.... 전생에 사랑했던 여자를 지키기 위해 그 여자의 도플갱어로 태어난 남자와 그에 대한 기억이 없는 평범한 여자의 로맨스 판타지
소장 1,800원전권 소장 3,600원
노경아
다울북
3.8(13)
-우연히 들어온 매화 숲, 그곳에서 마주친 군신(軍神) 치우. 인간과 신의 불분명한 경계선에 있는 존재. 어쩜 저리도 붉을까. 색을 칠한 것처럼 선명한 남자의 입술에 시선은 집중되었다. 깨끗한 남자의 피부가 매화보다 더 하얗게 보인다. 『여길 어떻게 들어왔지?』 유하는 남자의 가슴팍에 겨우 닿는 턱을 반짝 들고 대답했다. 『길을 잃었어요.』 유하는 남자의 펄럭이는 옷깃을 잡았다. 그에게서 풍기는 진한 향기에 숨이 막혔다. 『돌려보내 주지. 여길
채은유
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연이은 해외건설수주의 성공으로 입지가 탄탄한 태성건설의 막후실력자이자 지성과 외모를 모두 갖춘 차승후. 아름답고 외유내강하지만 부모님의 갑작스런 죽음과 집까지 차압당해 한 번에 모든 것을 잃은 민채현. 이렇듯 모든 것을 가진 남자와 반대로 모든 것을 잃은 여자의 만남이 과연 운명이라고 할 수 있을지....... 서로에게 매혹을 느낀 이유조차 모른 채 서로를 옭아매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빠진 두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