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혜
라떼북
총 2권완결
4.4(126)
동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 많은 양반의 과거시험을 대신 봐주는 거벽, 아원.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미련을 가슴 한구석에 꼭꼭 숨겨두고 그저 살아남기 위해 사내 행세를 한다. 자신의 마음이 어떻든지 간에 그저 살기만 하면 되었다. 아원만을 기다리고 있는 동생들이 있으니까. 설령 산길에서 호랑이를 마주친다고 하여도 말이다. ‘아냐, 아냐!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어.’ 오금이 저리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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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화
도서출판 자몽나무
총 4권완결
4.6(5)
불멸의 몸으로 1920년대의 경성을 누비며 총독부 고위 관료들을 신출귀몰하게 암살하는 여자. 그리고 엉겁결에 그녀의 암살을 목격해 버린 어리숙한 유생. 다시는 마주칠 일 없을 것 같던 그들의 우연한 만남은 자꾸만 이어지고, 운명은 그들에게 서로의 가장 깊숙한 비밀을 보여주며 가까워질 것을 독촉한다. “당신이 귀신 총잡이였소?” “귀신은 아니고 그 비슷한 것이긴 하지.” “귀신 총잡이가 맞냐 묻지 않았소!” “이보, 내가 방금 댁에게 아주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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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인
노블리타
총 3권완결
4.6(19)
인간과 사랑에 빠지지 않겠다. 그리 다짐하고 살아온 지도 벌써 500년. 꼬리 다섯 달린 여우 신령 백은호는 조우하고 말았다. 천 년에 한 번 나타난다는 여우 색시의 운명을 타고난 여인, 주오랑을. “또 그대로군. 참으로 칠칠치 못한 처자가 아닌가.” “제 안전을 위해서라도 제 주위에 얼씬도 하지 않으시면 어떠신지요?” 도술도 통하지 않을뿐더러 말 한마디 지지 않는다. 500년을 살아오면서 이런 당돌한 인간은 난생처음이었다. “보고 싶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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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상
폴라리스
3.8(89)
그가 살고 있는 산은 고요하고 주변은 적막하다. 홀로 있는 것에 익숙해지고도 남은 어느 겨울, 그는 절벽 아래에서 무언가를 찾아냈다. 상처를 입은 채 겨우 숨만 붙어 있는 작은 소녀를. 목숨만 구해주자고, 따뜻한 봄이 올 때까지만 기다리자고, 계속 그 다음, 그 다음에. 몇 번의 봄이 지나는 동안에도 놓을 수 없었던 여린 손. 혼자가 되자 시간이 어찌 흐르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에게 있어 계절의 변화는 그저 스치는 바람에 불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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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다
누보로망
총 7권완결
3.7(18)
여울은 졸업반 학생에게 F를 준 공감력 제로, 윤 교수를 찾아갔다가 호텔 옥상에서 검은 폭풍에 휩쓸려 시간을 건넌다. 조선 시대로, 육체가 변한 채. “없다. 가슴이 없어.” 그녀는 열한 살 홍주의 몸 안에 갇힌다. 그리고 눈앞에서 벌어지는 살인의 현장. 살인자는 바로 윤 교수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교수님…… 이세요?” “변칙의 시간 눈을 뜬 인간은 없어야 한다. 너를 잠재워 내 임무를 완수하겠다.” 지옥의 신 흑무. 그는 여울을 죽이고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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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포르테
3.6(15)
[제1회 허니문 웹소설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삼국유사 ‘도화녀‧비형랑’ 설화를 바탕으로 한 실존 역사‧시대물] 서기 600년, 신라에는 두 개의 꽃이 있었다. 동백꽃처럼 붉은 피를 가진 ‘화랑’들이 그 첫 번째요, 복숭아꽃처럼 선한 마음을 가진 ‘봉화’들이 그 두 번째였으니, 그들은 모두 선문(仙門)에서 피어났다. “나는 이리도 짙게 너를 새겼는데, 너는 나를 조금도 담지 않았구나.” 성스러운 혼이 낳은 반귀반인(半鬼半人) 화랑, 비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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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설아
와이엠북스
3.1(9)
보름달이 뜨는 밤 태어난 아이. 한쪽 눈이 자색을 띠는 이유로 재앙을 부른다는 뜻의 ‘재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버려진다. 산의 기운을 빌려 성장한 재환에게 여월이 찾아온다. “내가 너를 주웠으니, 다른 뜻을 붙여주마.” “하나…….” “이제 네 이름은 가져올 재, 기쁨 환 자를 써서 재환이라 부르렴.” 그렇게 염라의 막내아들, 재환은 인간의 몸을 빌려 여월의 호위무사로서 인세와의 인연을 맺게 된다.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글쟁이소녀
로망띠끄
3.5(8)
수신 하백의 하나뿐인 여동생 수휘. 천계의 망나니로 이름 난 천자 비사란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인간계로 도주를 결심하지만, 뭔가 일이 제대로 꼬여가고 있다. 어째서 조선의 세자빈이 되어 있는 거지? “월하노인의 붉은 실. 그것은 운명과 연을 맺어주는 인연. 하지만 인연은 함께 만드는 것이지 결코, 홀로 이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사랑과 어긋난 사랑을 다시 되돌리기 위한 두 남자의 비밀스런 계약. “너의 감정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될 것이
연두
도서출판 동아
4.2(23)
소 뒷발로 쥐 잡는다고, 귀양살이 하고 있던 선비 이원이 어쩌다가 단양 사또로 부임을 하게 되었는데, 밤이면 저승사자가 찾아와 협박하고, 웬 주책없는 여우는 제 마누라 거시기를 찾아내라 닦달하고, 하인은 장가보내 달라 채근하고, 귀양살이하는 죄인은 병이 들어 골골거리고, 출두한 어사는 재수 없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고, 시찰 온 관찰사는 단양팔경 구경한다 난리고, 임금은 변덕을 부리고, 노루는 자꾸 자기가 애기씨라고 사기를 치고, 아주 골치가
소장 3,500원
정은숙
로맨스토리
4.0(100)
〈강추!〉[종이책2쇄증판]여자가 귀한 도깨비 마을에 30년 만에 여아가 나니 그 이름 희요라. 구미호 여랑의 손에서 사람 사내를 구해 내고 보니 보기 드문 헌헌장부로다, 희요는 그 사내 시헌에게 한눈에 반하여 그의 과거 길을 뒤따르게 된다. 가는 곳마다 사고만 치는 희요, 그 뒤치다꺼리에 허리가 휘는 시헌 사이엔 어느새 미운정보다 질긴 사랑이 싹트는데... “김 서방, 김 서방. 내가 미워? 응? 내가 그렇게 미워?” “아니오. 왜 그런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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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신영미디어
3.2(6)
일제의 집권 아래 가족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한 소원과 두려움에 떨며 숨어 있던 그녀의 손목을 잡아끈 미와 유지. 그 순간 나에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언제나 나를 반겨 주던 가족도, 한없이 따뜻했던 나의 집도, 증오스러운 일본인들에 의해 모두 짓밟혀 버렸으므로. 죽음의 그늘을 피해 몸을 숨기고 눈물 흘리며 절망을 경험하던 그때, 나를 강하게 이끌던 커다란 손이 느껴졌다. “내가 꼭 찾아야 할 사람은 바로 너야. 난 너를 데리러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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