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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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란
레드립
4.1(28)
“하, 못 참겠다. 색시야, 나도 넣어도 되지?” 백호의 말에 설아는 반쯤 풀린 눈을 들었다. 지금 쟤가 뭐라고 한 거지? 퍼뜩 이해가 가지 않아 눈을 깜빡이는데 흑호의 자지가 꽂혀 있는 구멍 속으로 무언가가 불쑥 들어왔다. “히익?” 두 개의 손가락이 구멍을 좍좍 잡아 벌리고 있었다. 손가락이 들어가 틈을 벌려내자 그 사이로 좆분탕질에 허옇게 끓어오른 애액이 죽 흘러내렸다. “이거 봐. 잘 늘어난다.” “아흑, 아니, 아아-! 안 돼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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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피
달리아(스토리숲)
총 2권완결
4.3(29)
마녀의 일생에 단 세 번 찾아온다는 발정기. 막 성인이 된 인간 남성에게서 씨를 받는 대신 마녀의 힘을 나눠 준 리마는 인간 세상에서 받은 상처 때문에 깊은 숲속에 정착한다. 그리고 15년 후, 리마는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를 찾는다는 공작을 마주하고. “나, 기억 안 나?” “…….” “하. 서로 이름을 몰라.” 이름도 모른 채 보낸 단 한 번의 관계를 잊지 못한 남자, 엘러리 록우드는 리마를 강하게 옭아매는데. “15년 동안 당신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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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와곰
에피루스
4.4(94)
알렉스 셔먼이 살아 있는 걸 본 사람이 있대. 평화로운 작은 마을을 뒤집어놓은 살인사건이 터지고 심지어 학교에는 죽은 알렉스 셔먼이 살아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소문까지 떠돈다. 평범한 고등학생 메이블의 일상이 무너지고 그녀는 소꿉친구 라울의 과보호에 시달린다. 거기에 뉴욕에서 온 수상하게도 잘생긴 전학생 체이스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내가 너라면 라울을 너무 믿지는 않을 거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라울조차 메이블에게 무언가 숨기는 낌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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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계
에클라
4.1(114)
소설 속에 이름 한 줄 나오지 않은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심지어 할 줄 아는 거라곤 청소 마법밖에 없는 E급 헌터의 몸에. [축하합니다! 칭호 ‘빵집 사장(S)’를 획득했습니다!] 게이트에 휘말린 어느 날, 빵집 사장이라는 이상한 칭호를 획득하게 되었다. 빙의자 버프인가? 부자가 될 기회야! 벼락부자를 꿈꾸며 소시민의 삶을 살던 래희는 곧바로 외곽 지역에 빵집을 차렸다. 그러나 찾아오는 손님이라곤 진상 같은 소꿉친구와 지금은 탈덕한 아이돌 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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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사
스튜디오12
3.2(6)
공작가 가신의 딸로 빙의했다. 마나를 사용할 때마다 수명이 깎이는 병약한 도련님의 말벗으로. 소공작은 역대 공작 누구보다 강대한 마나를 가졌지만 사람들은 그가 성인이 되기도 전에 죽을 거라 한다. "도련님. 이 애는 제 딸 헤레이스라고 합니다." "……." "헤레이스, 인사 안 하고 뭐하니?" 오래 방치되어 성격 나쁜 도련님 제논. 그런 도련님과 일단 친해지라는 아빠. 뭐 하나 마음에 드는 게 없었지만 친구 하나 없는 그가 안타까워 적당히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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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웬나
1.0(1)
“제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는 것조차도 싫으신가요?” 목소리와 표정에 비해 말의 내용과 태도가 나의 대답을 억지로 끄집어내는 것 같아서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는 차마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수녀님, 대답해보세요.” 그런 나를 그가 채근했다. 내게 다가오면서 묻는다. 나는 물러설 수밖에 없다. 습관적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친구가 되고 싶어서 다가오는 사람마저도 내칠 정도로 혼자가 좋으신가요?”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숨을 들이켠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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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30화완결
4.9(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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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카스티엘)
조은세상
4.3(27)
인간계와 중간계의 경계 지역, 서경의 방위를 책임지는 서문태륜. 중차대한 전쟁을 앞둔 시기에 형 태준이 인간계의 여자, 아인을 데려온다. 태준은 자신이 부재중인 동안 아인을 보호해 달라고 태륜에게 부탁한다. 탐탁지 않았지만 가주인 형의 명을 거부할 수는 없어 결국 따르게 되는데. “당신이, 윤아인 씨로군요.” “…네. 맞아요.” 며칠 후, 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태륜은 그녀를 살리기 위해 치유의 기운을 전하는 접촉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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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왕
동아
총 6권완결
4.5(952)
작지만 평안한 산골 마을에서 영주를 향한 마음을 키워 가던 하녀 나니아. 어느 날 정체를 숨기고 서쪽으로 향하는 낯선 방랑객들을 마주한다. 수상쩍은 이들의 신분이 망명 중인 공주와 그녀의 일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영주. 공주의 호위를 자처하며 여정에 동행하게 된다. 한편 영주의 연서를 훔쳐본 나니아는 그의 마음이 공주에게 향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슬픔에 빠진 그녀에게 어딘지 사납고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가 접근해 온다. 야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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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게
조아라
총 3권완결
3.8(105)
동굴에 갇혔다. 휴대폰은 사라진 지 오래고 바깥엔 폭설로 인해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사람을 한입에 꿀꺽 삼켜도 아무렇지 않을 늑대와 함께. * "흐으." 비부를 만지는 손길에 지안의 얼굴이 눈물로 얼룩졌다. 쾌락에 벌벌 떠는 몸은 착실하게 굵은 손가락을 삼켰다. "왜 그래?" 그가 웃음을 흘렸다. "방금 그랬던 것처럼 귀여워해 봐." 머릴 쓰다듬고 엉덩일 토닥였던 것처럼. 루이스의 말에 지안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그, 그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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