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여드레
LINE
4.3(11)
망나니 대군을 피해 팔리듯 치러지던 혼롓날. 앞으로도 홀로 살아가게 될 거라고 생각했던 린은 결코 만나리라 생각하지 못했던 이를 만난다. "당신의 하나뿐인 여우." "당신의 휘예요." 휘. 그녀가 붙여준 바람 같던 그 이름. 그러나 그 이름처럼 사라졌던 작은 여우는 그녀의 눈앞에 다시 나타났다. 믿을 수 없게도 사람의 모습을 하고. 그녀의 여우는 이제 작지도 않았고, 여우도 아니었다. 그녀를 원하는 어엿한 사내였다. *** 휘는 그녀의 어깨에
소장 1,600원
서은월
텐북
4.2(90)
무너진 집안에서 장남을 관직에 천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잘 기른 딸자식을 좋은 혼처에 팔아넘기는 것이다. 이미 부인이 넷이나 딸린 늙은이가 남편감이라도. ‘그 부인들 중 가장 총애를 받는 여자가 스물일곱이란다. 무려 다섯이나 어린 네가 들어가면 그 자리를 꿰차는 것은 일도 아닐 테지.’ 아비의 은근한 압박에 수소문하여 구한 방중술 선생. 도암산의 여우 요선 ‘은호’. 도화는 선녀마저 꾀어냈다는 절륜한 요선에게 색사를 배우게 되는데…….
소장 1,400원
우유양
블라썸
3.9(891)
‘아무래도 멀지 않은 미래에 아이를 가지게 될 모양이다.’ 백인하는 인간의 탈을 쓴 범이었다. 인간들 틈바구니에 숨어 산 지는 백 년. 천안통을 가진 그녀는 요즘, 부쩍 새끼 호랑이 두 마리를 품에 안는 꿈을 꾼다. 태몽임을 예감한 인하는 생애 최초로 번식기를 지내기로 한다. 즉, 임신을 결심한 것! ‘으음, 그리하자면 수놈을 구해야겠지. 기왕지사 튼튼하고 실한 놈으로.’ 때마침 알게 된 ‘짐승 전문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급히 만든 선자리에는
소장 3,000원
유쯔
다카포
3.5(70)
“세상에 그런 노예가 어디 있어?!” “왜 없습니까? 당신 눈앞에 있는데.” 흡혈을 거부하고 굶어가는 흡혈귀 주인에게 세르안은 강제로 자신의 피를 먹였다. 오직 주인을 위하는 충직한 마음으로 주인에게 불순한 짓을 저지른 노예, 세르안. 하지만 흡혈귀에게 피를 빨리는 것에는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 숨어 있었다. 그 영향으로 세르안은... “하룻밤만 같이 자자는 게 그렇게 어렵습니까?” 더욱 충직하고, 더욱 불순해졌다. 《노예가 이래도 되나요?》
소장 2,900원
이해람
루시노블
4.2(10)
꽃의 악마에게 속아 영생을 얻는 대신 가족들을 잃고 마녀가 된 릴리아. 도적떼의 습격으로 몰살당한 마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소년, 로키를 만난다. 그녀는 로키에게 살려 줄 테니 자신을 죽여 달라는 기묘한 부탁을 하는데……. “날 죽여 준다고 약속하면, 살려 줄게.” “이대로 있다가 넌 곧 죽을 거야. 그건 내가 바라는……. 그런 거지만 너는 그게 아닐 거 같으니까. 그냥 불쌍해서 제안하는 거야. 어때?” 그로부터 10년 후, 연인으로 발전한
소장 2,000원
FROM나인
도서출판 윤송
3.6(150)
*본 도서에는 4p, 인외 존재와 성관계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그마한 육신에 조금이라도 더 살갗을 대보겠노라고 아옹다옹 다투는 수컷들. 앞과 뒤 그리고 아래에서 마찰하는 그녀의 피부가 밀어붙이는 남자의 근력을 당해내지 못해 발갛게 변했다. “숨 막혀.” 간신히 목소리를 끌어올려 로안은 속삭였다. 그녀는 옆으로 누운 채 세 마리의 수컷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뒤에서 애무하던 놈이 자제하지 못하고 힘으로 밀어붙여 자세가 흐트러졌다. 앞
소장 2,500원
애플망고
4.0(311)
지금까지 이런 로맨스는 없었다. 쏟아지는 로맨스소설에 지친 당신에게 바치는 신박한로맨스. 총각귀신의 음기를 남김없이 쪽쪽 빨아먹는 듣도 보도 못한 거머리로맨스. 허우대 좋고 말 잘 듣는 조신한 귀신과 한 몸이 되어 즐기는 혼아일체로맨스. 미세먼지 가득한 서울의 밤에 퇴근을 하는, 야근이 일상인 직장인 연히. 직장 스트레스와 욕구불만으로 고달픈 삶의 어느 날, 가위 눌림으로 연히를 괴롭히는 귀신을 보고 기겁을 한다. 그런데 이 귀신, 생각보다 쓸
4.1(688)
나무가 너무나도 빽빽해 햇빛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검은 숲에는 인간을 싫어하는 마녀가 홀로 평안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극성맞은 어느 겨울, 운명은 돌연 그녀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으아아앙.” 검은 숲에서 들릴 리가 없는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만 것입니다. 하나, 마녀가 인간의 아이를 거두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었지요. 그런데 어쩐지 그 아이의 아름다운 눈동자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어휴. 어휴. 정말 귀찮아.’ 마녀는 결국,
마뇽
녹스
4.0(378)
우연은 곧 운명이 되었다. 도망쳐 들어간 금단의 숲에서 마주친 여자, 서주. 돌아갈 곳이 사라진 여덟 살의 어린 아소가 의지할 수 있는 존재는 그녀뿐이었다. 그녀가 사람이 아닌 무엇인들 무섭지 않았다. 그날 서주에게 거두어진 후로 함께한 지 열다섯 해, 이제 스물세 살의 청년이 된 아소. 그의 나이 열다섯에 시작된 두근거림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서주의 곁에 머무르는 의미를 이제 안다. 서주를 볼 때마다 터질 것 같은 심장이 무엇을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