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잘해주면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에, 취미는 도끼병. 제대로 된 연애 한번 해보는 게 소원인 금옥은 오늘도 잘생기고 조신하고 참한 남자를 만나기 위해 소개팅에 나서는데……. “그러고 보니까 진수 씨 아니, 딘 씨는 무슨 일을 하세요?” “망자를 관리하지.” “어머! 그러셨구나! 망자를 관…… 뭐라구요?” 소개팅에 자신이 신이라는 웬 사이비가 나왔다. “내가 도와주겠다. 그대의 연애를.” “여, 연애요?” 빼어난 외모에 한 번, 육감적인 몸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