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온
플랫뷰
총 3권완결
5.0(9)
눈부신 은발을 지닌 아벨라는 태어난 순간부터 모두에게 사랑받는 소녀였다. 그리고 그런 아벨라의 곁엔 언제나 한 몸처럼 붙어 있는 그림자가 있었다. 아벨라의 일란성 쌍둥이 언니, 칠흑 같은 머리칼을 지닌 카이아. 분명 얼굴은 같았건만, 사람들은 카이아를 꺼리며 아벨라만을 사랑하곤 했다. 그런 아벨라를 질투하지만 사랑하는 마음 또한 잃지 않았던 카이아는 이내 성녀로 각성한 동생의 모습에 신을 저주하게 되고. ‘내가 아벨라가 된다면 저 사랑과 경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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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파도
텐북
4.1(118)
리제는 언제나 행복한 가정을 꿈꿨다.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편과 함께하며 아이까지 낳는다면 분명 그럴 수 있으리라 믿었다. 남편 알렉의 외도를 알기 전까지는. “난 당신 아내야. 그 앤 하녀일 뿐이고.” “그냥 하녀가 아니지. 주인이 오랫동안 못 한 일을 했으니, 주인보다 나은 하녀 아닌가?” 그의 정부가 아이를 가진 걸 알게 되었을 때, 리제는 우연히 얻게 된 마법의 씨앗에 소원을 빌었다. “…아이를 갖고 싶어.” 말이 끝나자마자 줄기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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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
힙
4.0(178)
호랑이가 자신을 구해 준 줄로만 알고 있는 토끼, 정. 그런 정을 진실로 구해 준 여우, 백아는 속이 절절 끓었다. 그리고 호랑이 장가가던 날. 토끼는 술에 담뿍 취해 헤롱거리며 여우를 희롱했다. “도와라.” “뭐?” 매일같이 여우 듣기 싫은 말만 골라 옹알거리던 입술. 그 작고 앙증맞은 입술이 먼저 다가와 유혹했다. “다 잊을 수 있게 도와라, 나를.” 꼭꼭 숨겨두었던 포식자의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기회는 이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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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섬
서커스
4.4(570)
아리아드네를 위하여 -니세우스, 아비의 부정(不淨)으로 말미암은 너를 부정(否定)한다. -……. -나의 부정은 그대를 좀먹을 것이고, 종내 너는 자신(自信)을 부정하며, 모든 것들의 심장 속에 포복한 어둠과 삶을 나누리라. 가없는 투쟁은 그대의 피가, 잊히지 않을 고통은 그대의 살이 되리라. 너의 세계는 어그러질 것이며 너는 지배하며 지배당하라. -……. -내 저주로부터 몸 숨길 길이 존재한들, 제우스의 아들인 너는 결코 이르지 못하겠지. 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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