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뱁새
텐북
총 3권완결
4.1(17)
절망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꽃처럼 시든다 했던가. 10여 년간 이어진 내 짝사랑의 말로는 끔찍하고도 잔인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말인데 그녀가 입장할 때 피아노를, 연주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를 사랑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했다. 결혼식 이틀 전, 그의 신부가 급사했단 비보가 도착하기 전까진.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았는데 널 보니까 숨통이 트여.” 내 사랑은 어딘가 미쳐 있었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단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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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안
담소
총 2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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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실패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와 충격으로 쓰러진 어머니. 시궁창이 된 현실에서 구제해주는 대가로 오랜 친구 승재가 결혼을 제안했다. “가정이 필요해. 나랑 결혼해서 내 아이도 낳고, 행복한 부부인 척해.” 벼랑 끝까지 내몰린 하연은 옳은 일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그의 제안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렇게 친구에서 남편이 된 그는…… “이제 너는 아무 데도 못 가.” 15년 넘게 숨겨 왔던 진짜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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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서
4.3(272)
“방금 뭐라 하셨습니까, 경왕 전하?” “태자비가 되고 싶지 않으신지 여쭈었습니다.” “…….” 서로의 삶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놓기 위해 만난 두 사람. “둥지를 바꾸십시오, 아가씨. 제게 오십시오.” 사혜는 유운의 눈에 비친 자신을 발견했다. 저 사람의 옆이야말로 자신을 위한 자리라는 확신이 전신을 관통했다. 이런 것을 불가항력이라 하던가. “……네.” 황제가 되겠다는 남자와 기왕이면 황후가 좋다는 여자가 서로의 손을 잡았다. 그로부터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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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향
신영미디어
4.4(1,703)
앞만 보며 달려온 탓에 연애 한 번 해 본 적 없는 S대 병원 응급 의학 전문의, 윤이영.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나간 소개팅 장소에서 그녀는 뜻밖의 사람을 만났다. S그룹 지주 회사의 본부장이자 S대 병원 이사장,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그녀와 남다른 인연이 있었던 동창, 차무열. 무려 13년 만에 마주친 그는 과거의 약속을 이행하라며 이영에게 폭탄 같은 말을 던지는데……. “취소해.” “뭘? 소개팅?” “어.” “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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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로시
사막여우
총 4권완결
눈 떠 보니 다 읽지도 못한 소설 속이었다. 포옹도 해 봤고 뽀뽀도 해 봤고, 키스도 좀 해 봤지만 아직 남자와 밤을 보낸 적은 없는 내가, 결혼은 두말할 것도 없이 처음인 내가! 서릿발처럼 차갑기만 한 나으리를 유혹해야 한다. “벗겨드리겠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와 한 방에 있으면서도 꿈쩍도 하지 않는 내 서방, 개차반 같은 저 나으리를 유혹하려면. “소저, 망측합니다. 벗기다니, 무엇을…….” 나으리, 나랑 한 번만, 딱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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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원
블라썸
소중한 친구를 구한 대가로 피아노를 잃은 열여섯의 태하. 그의 희생으로 홀로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룬 채은은 죄책감에 그를 향한 짝사랑을 마음 깊이 묻었다. 그리고 그의 증오를 기꺼이 감내하기로 다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하자.” 태하가 청혼해 왔다. 투병 중인 할아버지를 핑계로. “할아버지 돌아가시면 이혼해 줄게. 결혼 정도 되면 네 죄책감도 덜어지지 않겠어?” 채은은 태하의 알량한 청혼을 거절하지 못하고, 두 사람은 허울뿐인 결혼을 한
소장 3,800원전권 소장 7,600원
쵸플레
와이엠북스
소꿉친구이자 대운미디어 온에어 대표인 장연우에게 결혼을 제안받은 온에어 콘텐츠 팀장 공주이. “우리의 결혼으로 행복해질 사람들을 생각해.” “…….”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주이를 향한 지독한 소유욕을 내보이는 연우로 인해 주이는 아찔한 감각에 사로잡혀 매 순간 무방비해지고 만다. “공주이. 다 큰 남녀가 같이 있으면 뭘 할까?” “뭐?” “만지고 싶고, 또 벗기고 싶겠지.” 말이 끝남과 동시에 서로의 입술이 닿았다 떨어지기를 반복하고, 주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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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촉촉
4.0(2)
첫사랑을 죽인 황제와 결혼했다. 미워해야 마땅할 사내이건만 왜 자꾸 마음이 흔들리는 걸까.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날은 결코 오지 않겠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화려한 연회 속 말갛게 웃는 그의 모습이 소년과 닮아서? “이 짧은 생애, 루시 당신의 남편으로 죽을 수 있다면.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치 않으니.” 무심히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그 여름날의 소년처럼 다정하기에? “어떻습니까, 내가 준비한 결말이. 마음에 드십니까?”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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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a
피오렛
3.2(60)
흙수저 물고 환생한 것도 서러운데, 빚 대신 결혼하게 되어 버렸다. 게다가 내 남편 될 사람은 무시무시한 소문의 헤센바이츠 소공작이라니! “괴물에게는 치료 따위 필요 없다.” 그런데 막상 가 본 공작 성에서는, 어린 내 남편이 괴물이라며 학대를 당하고 있었다. 어린 남편이 불쌍하기도 하고, 동생 같기도 해서 조금 잘해 줬을 뿐인데……. “넌 내 기적이고 구원이야.” ……이런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요? 게다가. “내 아내를 닮은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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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초이
이지콘텐츠
4.0(3)
“결혼하자, 승아야.” 운영하던 회사의 재정 악화로 궁지에 몰린 승아에게 유일한 동아줄은 소꿉친구의 프러포즈였다. 여자에 관심 없던 재하가 계약 결혼을 제안한 것. 회사 인수를 조건으로 한 결혼 생활이니 친구일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줄만 알았지만……. “뭐라고 그랬어?” “같이 자자고.” 어느새 재하는 남자의 눈을 하고 그녀를 원해 온다. 서로의 치부까지 속속들이 아는 친구 사이에서 아찔한 긴장감에 서로를 의식하는 신혼부부로. 20여 년의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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