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인 우준을 남몰래 짝사랑해왔다. 짝사랑, 그 지독한 감정을 말도 못해봤는데 강우준의 미국 장기 출장이 결정되었다. 그런 그와 추억을 쌓고 싶은 이영이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본문 중에서- “결혼이나, 약혼할 생각은?” 이영이 아무렇지 않은 듯한 얼굴로 물었다. 물음과 동시에 가슴이 쿵쿵 뛰었다. 그러자 우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없어. 미국에서 돌아오면 결정지으려고.” 어쩐지 그의 목소리가 결연했다. 귀국하면 결혼하려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