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지 않는 밤을 보낸 이후, 일리아의 옆에 누워 있는 남자는 8살이나 어린 동생의 친구 소현우 어리게만 봤던 현우는 일리아에게 자꾸만 남자로 다가서고 현우의 청혼을 단호하게 거절한 일리아는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리고 마는데……. * 그녀는 그대로 현우의 무릎 위로 앉고 말았다. 허리를 끌어당겨 안는 현우의 가슴이 그녀의 등에 와 닿았다. 놀란 그녀가 다시 일어나려고 몸을 일으켰지만 현우의 속삭임에 움직임을 멈추고 말았다. “도망치려고 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