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뱁새
텐북
총 3권완결
4.1(17)
절망은 꽃처럼 피어나고 행복은 꽃처럼 시든다 했던가. 10여 년간 이어진 내 짝사랑의 말로는 끔찍하고도 잔인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래서 말인데 그녀가 입장할 때 피아노를, 연주해 줄 수 있을까?” 그러나 그를 사랑했기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려고 했다. 결혼식 이틀 전, 그의 신부가 급사했단 비보가 도착하기 전까진. “제대로 숨이 쉬어지지 않았는데 널 보니까 숨통이 트여.” 내 사랑은 어딘가 미쳐 있었다. 그가 나를 필요로 한단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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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젤리
뮤즈앤북스
총 2권완결
5.0(14)
파릇한 대학생이 되어 처음 맞는 새터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공재이. 새터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벌어지는 새내기 신고식에 재이는 초조하게 제 차례를 기다린다. 드디어 재이의 바로 앞사람의 노래가 시작되고 곧 본인 차례라 떨리는 마음을 다잡는데. 이게 대체 무슨 날벼락 같은 상황? 유일하게 아는 단 하나의 최신곡을 저 여자애가 부른다. 그것도 화려한 외모를 앞세운 달콤한 가창력으로. 결국, 모든 걸 포기한 재이는 학우들의 닦달에 어쩔 수 없이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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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랑랑
4.8(77)
7살 봄 무렵 만났던 작은 아이, 어머니의 재혼 상대의 딸이자 오메가로 태어난 예쁘디예뻤던 아이. 그게 채원의 눈에 비쳤던 서린의 첫인상이었다. 우성 알파였음에도 채원은 어머니의 뜻대로 서린과 대부분의 함께했고, 스스로도 약해보이는 서린을 위하며 살아간다. 사실 재혼이 핑계거리였음을 채원도 서린도 그 당시에는 알지 못했다. 같은 학교, 같은 아파트, 같은 공간, 늘 모든 것을 함께하던 어느 날 서린에게 히트 사이클이 찾아온다. 이건 알파인 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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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칼
하트퀸
4.1(44)
“세상에 하나뿐인 절친한 친구의 여동생이니까 그 여동생인 나한테도 잘해 주는 거겠지.” 그래, 강정한에게 조이연은 단지 그런 존재일 거다. 두 사람은 사랑을 하고 있지 않으니까. 그냥 오빠 친구, 친구의 여동생으로 오래 지내다가 뜬금없이 결혼을 하게 된 부부였으니까. 오랜 시간 오빠 친구 정한을 짝사랑해 온 이연. 변함없는 관계에 지쳐 마음을 접으려 했는데, 아이러니하게 그제야 그와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심지어 두 사람의 집안 때문에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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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8일
아마빌레
4.9(235)
“이 결혼, 없던 일로 하시죠.” 서정인은 늘 그랬다. 마음대로 나의 마음에 들어왔고, 마음대로 나에게서 도망쳤다. 예고도 없이, 이유도 없이. 그래서 이영은 정인의 남동생과 결혼을 결심한다. 치기라면 치기였고, 복수라면 복수였다. “그러니까 결혼 깨고 싶으면, 나 설득해요.” 너와의 관계를 매듭짓기 위해 나는 다시, 너에게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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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리
가하
4.5(13)
“한시준. 나 어젯밤에.” “……어젯밤에 뭐.” “너랑 섹스하는 꿈 꿨어.” 성연재단 나세하 이사장의 입맛대로 철저히 키워진 스물셋 나요연. 자신을 버리고 3년 동안 사라졌던 한시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를 유혹해놓고선 뉴욕으로 도망쳤다. 요연이 일평생 욕망한 것은 성연재단 이사장직과 한시준밖에 없었다. 전부 다 시준에 비하면 하잘것없다. 그러니까 이 모든 건 전부 한시준 잘못이다. 그 천하의 고집불통 개자식 때문이다. “너 각오해.” “…….
라하나
조아라
3.7(3)
대한민국 굴지의 연예기획사 S엔터테인먼트의 후계자인 이민영. 얼굴도, 몸매도, 배경도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그녀였지만 늘 연애에 실패하곤 했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짝사랑 상대인 배우 진하윤 때문이었다. 민영은 지난 5년간 하윤에게 있어 누구보다 가장 소중한 친구라는 자리에서 만족해하며 버텨왔다. 그렇게 영원할 것 같았던 그들의 관계였다. “좋아해……. 좋아한다고, 진하윤.” 민영이 하윤의 멱살을 쥔 채로 키스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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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채
총 4권완결
4.2(26)
붉은 머리카락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명문가의 아름다운 외동딸 엘렌. 10살 때부터 그녀의 친구였던 평민 레녹스는 폭풍 같은 발레르 가문의 사건사고들 속에서도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엘렌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엘렌은 17살이 되자 기사가 된 그를 향한 달콤하고도 두려운 욕망이 생겼다. 볼수록 더 보고 싶어졌고, 그를 만지고 싶어졌다. “내가 너에게 있어 친구란 감정보다… 남자로서 더 크게 다가왔다는 걸로 받아들이면 될까?” “…응.” “그럼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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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시윤
토파즈
3.6(18)
“윤재하. 우리 이제, 이 의미 없는 약혼 그만하자.” 인하가 건넨 소리에 재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파혼이라는 단어가 그의 신경을 박박 긁었다. “도저히 더는 못 참겠다. 착한 척은 이제, 그만해야겠어.” “뭐?” 재하가 곁에 있던 리모컨의 버튼을 누르자마자 사무실의 블라인드가 내려갔다. “야! 뭐……, 뭐 하는 거야?” 당황한 인하의 눈이 재하를 살피는데, 그가 일어서더니 위협적으로 그녀에게 바짝 다가왔다. 다급히 그를 피하려고 도망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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