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원
조은세상
3.0(2)
오래전 저를 버린 연인의 자식이 찾아왔다. 저와 똑같은 이름을 달고, 차마 보내지 못했던 편지를 가득 안고서. “네 이름은 누가 지어준 거니?” “엄마요.” 너 하나 잊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온 세월이 얼마인데. 네가 남긴 내 상처는 어쩌자고 이러는 걸까. “네 엄마 번호가 뭐야. 도대체 여긴 무슨 수로 알고 온 건지…….” “……없어요.” “그게 뭔 소리야? 번호를 모른단 뜻이니?” “엄마 번호는 없어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정애를 올
소장 2,600원
우유양
밀리오리지널
4.3(143)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그 애였다.’ 소꿉친구이자 첫사랑인 영호의 도움과 애정이 아니었더라면 지금까지 이룬 것은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민희. 민희는 영호를 위해서라도 더 좋고 더 잘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한테 다짐한다. 하지만 그토록 원하던 변호사가 되고 남들이 생각하는 성공이란 것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자연스레 영호와는 멀어지게 되는데. 만일 영호가 민희의 인생에서 사라져 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원하는 모든 것을 가졌다
소장 2,500원
한열매
피우리
3.4(5)
“너 성공하면 나 이런 집에서 살게 해 줘.” “그래.” “…….” “…대신 나도 같이 살면 안 돼?” “흐음. 좋아. 이렇게 우리 셋이 쭉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그럼… 같이 사는 거다?” “응! 그래, 꼭 그러자!” 처음 혁에게 은영의 집은 그저 친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온, 도피처일 뿐이었다. 하지만 은영과 그녀의 어머니를 통해 알게 된 정으로 은영의 집은 영원히 함께 살고 싶은 공간이 된다. 그러나 친모의 욕심으로 모든 걸 잃은
소장 1,300원
연리
하늘꽃
3.6(17)
- 본문 中 선명한 꿈은 현실을 착각하게 만든다. 오늘이 그랬다. 아주 오래전 어느 날이었는데 너무도 선명했다. 눈 부신 햇살은 마치 운동회날 아침과 같았다. 너를 오래도록 싫어하게 된 그 날. 언제 일어났는지 자기 집인 양, 집안을 휘젓고 돌아다니는 유준이 눈엣가시처럼 거슬렸다. “실수였어.” 하지만 유준은 그런 지우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 여상한 얼굴로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냈다. 쪼르르. 물이 따라지는 소리 말고는 아무런 소리도 들
소장 2,400원
양윤소
라떼북
3.9(65)
셋은 늘 함께였다. 고등학생 때 만나 어느덧 서른둘. 하나는 사랑, 하나는 우정. 유라는 제 마음이 그런 줄로만 알았다. “같이 자자고?” “그러자고 하면 그럴 거야?” “뭐?” “그러자고 하면 그럴 거냐고.” 친구인 줄만 알았던 그가 전혀 다른 온도로 그녀를 붙잡기 전까지는. 서른의 첫 자락. 열일곱의 풋풋한 감정을 안고 나타난 어수룩한, 나의 침입자. 《서른, 손끝에서 떨리는》
소장 1,800원
DoBerry
누보로망
3.4(19)
“네가 사랑을 할 수 없는 걸 이해하는 것도 사랑하니까 가능한 거야.” 28년간의 우정을 이어오던 오랜 친구 사이 민우와 하정에게 찾아온 절교의 순간. 그 동안 우정을 빙자해 사랑이라는 걸 해왔다고 고백하는 민우에게 하정은 냉정하게 ‘끝’을 선언한다. 하지만 그 ‘끝’은 새로운 ‘시작’이 되는데…….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 수 없을 거라 말했던 하정은 민우로 인해 진정한 사랑에 대해 알아 가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 시작한다. “그 사랑을 이제야
소장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