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훤
필연매니지먼트
총 7권완결
3.7(26)
「 이렇게 편지를 남기게 된 건, 어쩌면 이미 알고 있겠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예요. 」 카르디온 제국의 대마법사이자 황제 에리히의 약혼녀, 엘리샤. 「 황자님, 아니, 황제 폐하께서 늘 하시던 말씀 있잖아요. ‘너랑은 죽어도 결혼 안 해!’ 」 어느 날 그녀는 제 약혼자에게 편지 한 통만을 남겨둔 채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하지만 자신을 찾지 않을 거라는 엘리샤의 예상과는 다르게, 에리히는 곧바로 그녀를 찾기 시작하는데……. “제국 내에
소장 3,400원전권 소장 23,800원
제니퍼
그래출판
총 2권완결
4.0(21)
“난 보상이 필요해.” 7년을 친구라는 이름으로 서연의 곁을 지켰다. 껍질 속에 자신을 감춘 서연이 용기를 내 다가오길 바라면서. “그럼 나랑 자.” 초점이 사라진 눈동자가 집요하게 서연의 입술을 응시했다. “이렇게 밀어붙이지 마. 난 아직 대답 안 했어.” “싫다고도 안 했지.” 그의 거칠고 뜨거운 숨결이 뺨에 뿌려지자 서연의 눈빛이 흔들렸다. 서연의 동요를 읽은 순간, 그는 망설임을 버렸다. 태하의 입술이 귓불과 목선을 끈적하게 오가다 다급
소장 4,000원전권 소장 8,000원
김호영
라떼북
3.1(94)
물기 어린 창문, 빗물 고즈넉히 떨어지는 수채화 같은 풍경을 보면 배꽃 같은 그 여자애가 생각난다. 연희수. 그 언젠가 그가 모욕을 주었던 그 아이. 그리고…… 그의 마음을 모른 체 다른 남자와 결혼한 그 여자, 희수가. 흘러간 세월만큼 그는 변했다. 열아홉의 어느 여름날, 수줍은 두 볼을 맞댄 채 그녀를 부둥켜안았던 재영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도, 지금도 그는 완전히 흥분해 버렸다. “나하고 자자고.” “너…….” “지금.” 내 사악한 천사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