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헌: 데리러 갈까?] 김사헌. 이나의 첫사랑이자 전 남친, 그리고 지금은 플레이 파트너 겸 섹스 파트너. 최근 들어 간지러운 소리를 해대는 그 때문에 이나는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김사헌: 괜찮으면 만나자. 너 피곤하면 섹스는 안 해도 좋으니까.] 원래도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망설임이 없는 애긴 했지만 요즘은 더해진 것 같았다. 문자 메시지를 받고 고민하던 그때. 연이어 메시지가 도착했다. [김사헌: 혹시 대중교통 이용할 거면 만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