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었다. 그의 모든 시선은 오직 한 여자에게 향해 고정되어 있었다. “더 다가오지 마…. 그러다, 다쳐.” “다쳐도 좋으니까, 아니, 죽어도 좋으니까, 나 좀 한 번이라도 예뻐해 줘라.” “…싫어. 안 돼.” 거절은 언제 들어도 아팠다. 하지만 호범의 사전에 오늘도 ‘포기’란 단어는 없다. “서연우, 네가 뭐라 하든, 난 네가 좋다.” 철벽 서연우. 7년을 갈망한 그녀의 입술이 먼저 그의 입술을 덮쳤을 때. 호범은 본능에 충실한 한 마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