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동
텐북
총 5권완결
4.5(1,638)
우연히 들어간 별채. 남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체 상태였다. 이서의 턱이 밑으로 뚝 떨어졌다. ……맙소사. 남자의 다리 사이에 자리한 굵다란 기둥은 아래로 축 늘어져 있는 상태인데도 무슨 사람 팔뚝만 했다. 나른한 음성이 화살처럼 날아와 귓가에 박혔다. “너무 쳐다보네. 내 좆이 그렇게 빨고 싶게 생겼나.” 질끈 감았던 눈을 슬그머니 떴을 때, 그건 여전히 거기에 있었다. 길이며 굵기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흉측하리만치 커다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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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나인
4.3(1,880)
“보기보다 싸구려인데, 괜찮겠어?” 본인을 싸구려라 지칭하며 웃던 남자, 최도완. “좋네요.” 챙겨본 적 없던 생일, 선물처럼 그를 받아들인 여자, 주영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던 밤, 홀로 남은 남자는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났다. “발목 잡히고 싶지 않아서요.” “…내가, 주영서 씨 발목을 잡을까 봐.” “네.” 그것도 가장 대담한 방법으로. “방금 알았어. 나한테 발목 페티시가 있는 거.”
소장 4,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