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
로즈엔
총 138화완결
5.0(3,455)
눈을 떴을 땐 밀실이었다. “뭔가 기억하는 게 있습니까?” “…아니요. 아무것도 기억 안 나요. 그쪽은요?” “전혀 안 납니다.” 벽에 적힌 흐릿한 30. 귓가를 울리는 이명. “제일 먼저 깨어나신 거예요?” “그런 것 같습니다. 누군가 자는 척하는 게 아니라면.” 옆에 있던 남자가 사람들에게서 시선을 떼어 내며 나직이 대답했다. 그러곤 무어라 말하려는 듯하다가 입을 다물고 빤히 쳐다봤다. 딸깍거리는 라이터 소리가 갑자기 멎었다. “왜요? 제
소장 100원전권 소장 13,500원
정모결
와이엠북스
총 92화완결
4.9(2,861)
죽인 거나 다름없는 첫사랑이 살아 돌아왔다. 태연의 인생에 유일한 빛이었던 그가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채로. “누구 사주를 받았습니까? 혹시 나를 본 적이 있습니까?” 하지만 완벽했던 해인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유일한 약점이 되어 버린 물 공포증이 그녀 때문에 생긴 것이라서. “돈은 원하는 대로 줄 테니까 내 눈에 띄는 곳에 있어요.” 다시 마주친 해인은 그녀에게 자신의 개인 경호원을 제안하고, 거절했던 태연은 그의 목숨이 달린 일
소장 100원전권 소장 8,900원
검정머리앤
신영미디어
총 80화완결
4.9(2,845)
“지금은 당신에게 무엇보다 진심이라는 걸, 알려 주고 싶어요.” 기업가인 아버지들 사이의 약속으로 정략결혼을 하게 된 현과 소정. 남들 같은 뜨거운 사랑은 아니었지만, 서로를 존중하는 나름 행복한 결혼 생활이었다. 그런데 그런 행복도 과분했던 걸까. 남편과 함께 퇴근하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다. 소정은 현이 감싸 준 덕분에 무사했지만, 그는 10년이 넘는 기억을 잃어 20살의 청년이 되었고, 자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자신과 딸아이에
소장 100원전권 소장 7,700원
가김
총 110화완결
4.8(3,004)
※본 작품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및 조직, 사건, 배경 등은 전부 허구임을 밝힙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외국어 표기는 [ ]로 구분합니다. “이번에 세르지오 성당에 파견된 한… 김시준이야.” 러시아 마피아 조사를 위해 사제로 위장한 국정원 현장 요원 한시준. “신부님은 좀… 신부님 같지가 않아요.” 세르지오 성당에 거주하는 한인 고아 안나. 위험한 상황에 빠진 안나를 구해 주는 과정에서 시준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데….
소장 100원전권 소장 10,700원
이수진
몽블랑
총 127화완결
4.8(2,633)
아카시아 꽃비가 내리던 날, 햇빛 속을 살랑거리며 날아다니는 나비에게 눈이 빼앗겼다. 나비가 소년의 손아귀에 잡혔을 때, 소녀의 심장도 툭, 떨어졌다. “나비, 어떻게 할 거야?” “난 내 손안에 들어온 건 놓치지 않아. 그게 무엇이든.”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빛 같은 소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 “그 사람을 만나면 내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나요?” 청라 호텔 CEO, 이윤진. 상속받은 지분으로 유신재와 정략 결혼하지만 3년 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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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하다
로매니즈
4.3(3,223)
나는 인형이다. 9년 전, ‘악마’에게 납치돼 이 끔찍한 밀실에 감금된 이후부터 난 미쳤고, 죽었으며, 인형이 되었다. * * * * * * * 12월 14일 일요일. 보름 뒤면 새해가 시작된다. 납치당하고 10년째가 되는 해로, 감금의 역사가 두 자리 수로 넘어가게 되는 것. 참을 길 없는 절망이 솟구쳐서 어깨를 떨었다. 희망은 오래전에 꺾였으며, 이제 남은 건 온전한 독기뿐. 악마가 음침한 목소리를 낮게 깔았다. ―넌 내 천사고, 공주며,
소장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