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꽃
말레피카
총 4권완결
4.1(4,716)
“제가 연희씨에게 여지를 줬나요?” 정훈은 딱하다는 듯 혀를 내찼다. “내가 애인 행세를 하면 연희 씨는 웃어요. 쉽잖아.” 짝사랑하던 민정훈 팀장과의 관계를 사랑이라 믿었다. 진심을 드러내면 끝임을 알기에 마음을 깊숙이 숨겼으나 처절한 사랑에도 기어이 찾아온 균열. “정연희, 오늘이 마지막이야. 돌아서면 정말 끝이야.” “죄송한데, 팀장님. 끝은 이미 예전에 났어요.” 그녀는, 이제 그를 완벽히 버릴 준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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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성
에클라
총 91화완결
4.9(3,030)
서은규는 문다원에게 열등감이 무엇인지 알려 준 남자였다. 신입 사원 연수 시절, 그녀가 2등에서 아등바등하는 동안 고고하게 1등의 자리를 지킨 입사 동기. 차장 진급 시험에서 그녀가 0.02점 차이로 미끄러졌을 때, 또 한 번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동갑내기. 그리고 이제는 그녀의 직속 상사가 되어 소중한 금요일 저녁마저 망쳤다. “다원아, 내가 그렇게 싫어?” “당연히 싫죠, 차장님.” 시선이 직선으로 마주친다. 차가워 보이는 눈매가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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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롱
4.1(3,366)
재희의 삶은 불행하고 빈곤하기만 했다. 그럼에도 남몰래 피어오르는 첫사랑은 있었다. 차강주. 차마 탐낼 수조차 없는, 벼랑 위 꽃처럼 아름다운 사람이. 하지만 그의 서늘한 눈빛을 마주할 때마다 차가운 경고를 뒤집어쓰고는 했다. 주제넘게 나를 탐내느냐는. 어느 날, 그가 손을 내밀었다. “우리 결혼해야겠어요.” 유혹은 독처럼 달콤했고 미소는 거짓말처럼 위험했다. “재희 씨는 내 단물 빼먹고, 난 회장직 차지하고. 그 뒤에 깨끗하게 정리.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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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나인
총 80화완결
4.9(3,508)
꿀꿀이 감자탕집 외동딸 홍차은. 수영 국가대표 선수이자 세운 사학 재단 이사장 아들인 권해강. 두 사람의 공통점이라고는 같은 학교 같은 반이라는 게 전부였다. 우연히 해강에게 비밀을 들킨 이후, 질기고도 지독한 악연이 시작됐다. ‘재수 없어.’ 8년 후, 모교 수학 정교사와 체육 기간제 교사로 재회한 차은과 해강. “괜찮아요. 마음만 받을게요.” “마음은 드린 적이 없는데. 그걸 받네.” 권해강은 하나도 변한 게 없었다. ‘아. 진짜 여전히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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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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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나
다향
4.5(3,520)
문득 함부로 마음이 마음에게 전하는 것들을 생각한다. 함부로 그리움이 번지고 사랑이 피어나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하는 일들. 함부로 마음이 마음에게 전하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홍은동에 집을 산 건 다분히 충동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그만큼 남자는 무료했고, 때마침 마주한 서은에게 말을 걸었을 뿐이다. ‘오랜만이네.’ ‘…….’ ‘기억 안 나는 건가?’ 오만하고 도도했던 여자는 눈빛마저 침착하고 단정하였는데, 주혁은 여전히 그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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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혜
피플앤스토리
4.5(4,426)
“갈수록 네가 귀여운데 어떡하냐, 강도희.” 짝사랑하던 소꿉친구 재혁의 연애를 지켜보게 된 강도희. 재혁과 멀어지려던 그녀는 소문난 또라이인 학교 선배 원영과 자꾸만 얽히게 된다. 장난과 진심이 섞인 원영의 행동에 도희의 심장은 자꾸만 덜컹거리고 그에 대한 마음을 뒤늦게 깨달을 찰나, 원영은 그녀의 눈앞에서 홀연히 사라진다. “권력의 힘을 꼭 보여줘야겠나, 강 대리?” 조부인 고 회장의 죽음으로 동화그룹의 새로운 후계자로 떠오른 원영은 9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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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결
4.0(4,088)
“왜, 흐트러져도 너무 잘생겼어?” “쓸데없는 소리 말고 이제 그만 가.” “이제 이쯤 되면 알 때도 됐는데, 내가 도윤서가 하란다고 하는 남자야? 아니, 도윤서는 날 남자로 보긴 해?” 태한은 입술에 웃음기를 지우고 그녀를 응시했다. 한입에 몽땅 잡아먹을 것처럼 윤서를 눈에 넣었다. 한 발자국이라도 눈 밖에 벗어나면 잡아 삼킬 것처럼. 결국 그 진득한 시선에 눈을 돌린 것은 윤서였다. “7년 전은, 그래, 기억 못 한다 해도 지금은,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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