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토
조아라
4.6(4,967)
화형식을 앞두고 있던 대마녀가 변절을 자청했다. 그로써 그녀는 목숨을 구하였다. 적어도 고향이 잿더미로 변하는 걸 보고, 그 뒤에나 그녀는 기쁘게 죽을 작정이었다. 마녀사냥을 이끌던 이단심문관이 대마녀를 눈에 담게 되었다. 그로써 그는 불신을 품었다. 신성한 세계를 잿더미로 만들어서라도, 그는 기어이 그녀를 살릴 작정이었다. “전부 파괴해 주마.” 비에니의 눈이 잡힌 손목으로 향했다. 커다란 사내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는 게 느껴진 까닭이었다.
소장 5,810원
마셰리
페가수스
총 4권완결
4.5(3,093)
영국에서 돌아온 장손에게 반찬을 갖다주라는 심부름을 맡은 나희. 얹혀사는 처지에 거절할 순 없고, 집안의 어린 폭군으로 군림했던 권현진을 마주치기는 껄끄럽기만 하다. 그런데. 그 애가 혼자 사는 펜트하우스는 화려하지만,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듯해 어쩐지 신경 쓰인다. 턱. 등 뒤에서 뻗어진 손이 식탁을 짚었다. 졸지에 나는 권현진의 양손 사이에 갇히고 말았다. 동시에 감미로운 꽃내음이 폭탄처럼 풍겨 왔다. “어떻게 친구로 생각하냐고, 네가 존나
소장 3,200원전권 소장 12,800원
이른꽃
말레피카
4.1(4,718)
“제가 연희씨에게 여지를 줬나요?” 정훈은 딱하다는 듯 혀를 내찼다. “내가 애인 행세를 하면 연희 씨는 웃어요. 쉽잖아.” 짝사랑하던 민정훈 팀장과의 관계를 사랑이라 믿었다. 진심을 드러내면 끝임을 알기에 마음을 깊숙이 숨겼으나 처절한 사랑에도 기어이 찾아온 균열. “정연희, 오늘이 마지막이야. 돌아서면 정말 끝이야.” “죄송한데, 팀장님. 끝은 이미 예전에 났어요.” 그녀는, 이제 그를 완벽히 버릴 준비가 됐다.
소장 700원전권 소장 7,650원(10%)8,500원
소장 1,100원전권 소장 8,300원
요안나(유아나)
르네
4.6(4,274)
제작 환경 좋기로 소문난 케이블 방송사로 이직한 나, 오밀희는 새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출연자 미팅에 나갔다가 당황하고 만다. 미팅 상대는 전 세계를 뒤흔든 올 라운드 스프린터, 아시아인 최초 투르 드 프랑스 구간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로드 사이클리스트 공무진이었다. 그리고 그는 대학 시절 내 첫사랑이자 첫 남자, 내가 가진 모든 남자에 대한 기준이 된 유일한 남자이다. 불같은 사랑. 소원해진 관계. 자연스러운 이별. 어색한 재회. 하지
소장 5,740원
이슬현
텐북
4.7(3,452)
※본 소설은 성적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강압적 관계를 포함하여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오빠랑 진짜 닮았다… 부러워.” “상무님은…. 다정하신 분 같아요.” 생각해 보면, 윤도하가 무해한 얼굴로 헛소리를 내뱉은 적이 한두 번은 아니었다.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HJ 소속 변호사 윤도하입니다.” 처음엔 예쁘장한 얼굴에 눈길이 갔다. 눈길이 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뒹구는 상상도 했다. 동생의 친구까지 건드
소장 1,500원전권 소장 11,100원
SOME
총 2권완결
4.4(3,275)
옆집에 전 남친이 산다. “여친? 어릴 때부터 본 사이라 의무감으로 사귀는 거지. 이제 좀 지겨워.” 그것도 아주 몹쓸 전 남친이. 첫사랑이자 옆집 오빠였던 전 남친의 변심으로 짧은 연애를 끝냈다. 한데 전 남친의 행동이 언제부터인가 너무 이상해졌다. 자꾸 귀찮도록 들러붙더니. “나 그냥 옆집 오빠 아닌데. 쟤가 존나 좋아해서 물고 빨던 전 남친이지.” 오래간만에 생긴 썸남에게 개소리를 지껄이기까지. “권도하, 너 진짜 또라이야?!” “응. 그
소장 1,700원전권 소장 5,800원
사하
넥스트 프로덕션
총 7권완결
4.9(3,777)
※본 도서는 2020년 출간된 <약탈혼>의 개정판입니다. 2~5권의 내용이 추가 및 수정되었으며, 외전2를 증보하여 재출간되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유서를 작성했다. 첫날밤을 치른 후 죽어 버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평생 나라를 위해, 그리고 왕실을 위해 헌신한 왕녀의 비참한 최후였다. 목숨을 내버리기 전에, 레아는 왕실을 향한 마지막 복수를 계획했다. 순결하지 못한 새신부가 되는 것이었다. “왜 첫 경험을 내다 버렸
소장 2,700원전권 소장 24,300원
몽슈
플로린
4.3(3,243)
※본 작품은 일방적이고 가학적인 폭력 행위, 강압적 관계 등을 포함한 비도덕적인 장면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희우의 삶에 어느날 드리운 까만 그늘. 바로 기업형 조폭 ‘일강’에 몸을 담고 있던 오빠의 동료들이었다. 엄중히 보관중이던 장부를 들고 도망간 오빠를 찾기 위하여 희우는 그들에게 인질로서 납치를 당한다. 폭력과 감금에 하릴없이 노출되며 정신은 계속해서 닳아가는 와중에, 살을 맞대며 지
소장 3,300원전권 소장 16,300원
소장 400원전권 소장 8,200원
이보나
이지콘텐츠
4.3(3,452)
*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및 단체, 지명은 실제와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 작품 내에 강압적 관계 등 다소 불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4년. 죽은 줄 알았고, 그랬다고 믿었던 여자가 눈앞에 나타났다. “지금 찾는 ‘진혜연’이 누구야?” 태준은 대답 대신 담뱃갑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혹시 ‘그 여자’야? 4년 전에 죽었다는?” 태준은 노려보듯 재원을 바라보았다. “……그 여자에 대해 어떻게 알지?” “할아버지께서 직접 알아보신
소장 5,9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