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러브
로즈엔
총 175화완결
4.9(3,097)
란테는 학살자 게비몬드의 아내 따위 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고향을 파괴하고 양어머니와 이웃들까지 몰살시킨 미치광이 왕의 아내 따위 되고 싶지 않았다. 살아남았지만, 화려한 보석과 드레스에 감싸인 채 인형처럼 살아가는 삶은 행복이 아니었다. 평화로운 숲속 마을에서 캐 먹던 풀뿌리와 딱딱한 빵이 그리웠다. 돌아가고 싶었다. 벗어나고 싶었다. 죽음을 무릅쓰고서라도. “…천사여.” 믿음 없는 기도로라도. “그대가 수호하는 낙원의 딸이 부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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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쓰컴퍼니
신영미디어
총 98화완결
4.9(3,025)
* 키워드 : 현대물, 운명적사랑, 재벌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능력녀, 다정녀, 상처녀, 동정녀, 외유내강, 걸크러시, 오해, 잔잔물, 애잔물 남자 친구가 바람피우는 현장을 급습하여 연애에 종지부를 찍게 된 날, 평생 숨기고 싶은 그 장면을 한 남자에게 들킨 정시은. 그가 RK엔터테인먼트 대표 최강우라는 걸 알고 당황한 것도 잠시, 술김에 그와 키스까지 해 버리고. “최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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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살구
텐북
총 87화완결
4.8(3,739)
최악의 이별을 겪은 직후, 홧김에 술을 마시던 유주는 낯선 남자와 엮인다. 수려한 외모에 능숙한 매너, 그리고 직선적인 솔직함. 남자에게 끌린 건 불가항력이었다. 일순간의 충동에 휩쓸려 손 뻗을 만큼이나. 그리고 남자는 그 가벼운 속내를 알 만하다는 듯 경고했다. “좋아요. 갖고 놀아도 되니까, 버리지만 말아요.” 낯 뜨겁도록 원색적인 쾌감에 휩쓸린 밤. 유주는 잠든 남자를 호텔에 버려두고 떠난다. 그렇게 끝날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룹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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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슬
SOME
4.4(4,355)
옆집에 스물여섯 살짜리 남자가 이사를 왔다. 첫날부터 순진하면서도 퍽 노골적인 시선을 보내오던 그가 어느 날 물었다. “어제 저랑 키스하고 누나는 잘 잤어요?” 꼬박꼬박 누나 소리와 존대를 붙이지만 눈빛은 그렇게 예의 바르고 착하지는 못했다. “달지 않았어요? 저는 그랬는데.” “…….” “더 먹고 싶어서 한숨도 못 잤는데.” 또다시 그의 눈에는 말보다 명확한 감정이 일렁거렸다. 너도 그랬잖아. 너도 먹고 싶잖아? 목이 바짝 탔다. 부정할 수가
소장 4,300원
최준서
파란미디어
4.5(3,153)
안하무인 건물주와 위기에 빠진 세입자 갑과 을에서 ‘남’과 ‘여’로 만나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 남겨진 수많은 빚, 책임져야 할 철없는 동생까지…… 자신에게 유독 가혹한 세상과 마주한 여자 지완. 그녀는 장례식장에서 나와 비틀대던 중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다. 감당할 수 없는 불행에 휘청거리는 그녀에게 쌀쌀맞은 위로를 건네는 차 주인 강우. 그렇게 서로에게 짧은 기억만을 남긴 채 스쳐 지나간 두 사람. 그로부터 1년 후. 다니던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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