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라인
나인
총 2권완결
4.1(5,324)
“지, 지상 씨는 어떤 걸 원하는데요…?” 담담한 반문에 그가 작게 웃은 것도 같다. 목을 감싸 쥐었던 그의 손은 어느새 하얀 슬립을 걷어 올리고 있었다. “뭐겠어.” 작게 말한 그가 커다란 몸으로 그녀를 완벽하게 가로막으며 브라의 어깨끈을 내렸다. 유정이 눈을 살짝 떴다. 그러자 남자의 탄탄한 전신이 어슴푸레 보였다. 옆구리는 근육으로 두툼했고, 복근은 잘 다져 놓은 진흙판 같았다. 음란하게 발달된 장골을 보던 끝에 불거진 앞섶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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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선
4.1(5,024)
“날 보면 떨리긴 하나 봐.” 연주는 대답하지 않았다. 미친 게 분명하다. 여태까지 보여 주었던 문강현 교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남자로만 보였다. 고개만 살짝 들어도 그와 이마가 닿을 정도로 가까웠다. 하필 불까지 꺼진 상태라 둘을 둘러싼 공기가 열기를 머금고 끈적끈적 달라붙는 듯했다. “그러는 교수님은 절 보면 떨리세요?” “잘 모르겠어.” “교수님이 모르는 것도 있으세요?” 강현의 입술 사이로 소리 없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래서 확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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