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라인
나인
총 2권완결
4.1(5,323)
“지, 지상 씨는 어떤 걸 원하는데요…?” 담담한 반문에 그가 작게 웃은 것도 같다. 목을 감싸 쥐었던 그의 손은 어느새 하얀 슬립을 걷어 올리고 있었다. “뭐겠어.” 작게 말한 그가 커다란 몸으로 그녀를 완벽하게 가로막으며 브라의 어깨끈을 내렸다. 유정이 눈을 살짝 떴다. 그러자 남자의 탄탄한 전신이 어슴푸레 보였다. 옆구리는 근육으로 두툼했고, 복근은 잘 다져 놓은 진흙판 같았다. 음란하게 발달된 장골을 보던 끝에 불거진 앞섶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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춈춈
SOME
4.1(5,966)
“그러니까… 피를 보면 흥분한다고 씻으라는 말이신가요?” 그는 그럼 자신의 집에 들어와서 경호원들을 때려잡을 때부터 내내 발기한 상태였단 말인지 묻고 싶었으나 어쨌든 한 줄기 남은 이성이 그 단어를 침과 함께 삼켜 넘기게 했다. “이해가 빨라서 좋네요.” 그 말을 하면서도 키릴의 손가락은 계속해서 가연의 볼을 문지르고 있었다. “그렇게 자꾸 아래를 힐끗거리지 말고. 내 좆은 내가 알아서 처리하니까.” 시선이 계속해서 아래로 떨어지려는 것을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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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가가린
4.2(5,576)
너는 나에게 십 년을 들었던 노래. 십 년을 읽었던 책. 십 년째 꾸지 못했던 꿈. 취한 밤이니까. 마지막일지도 모르니까. 그러니까. 나는 용감해질래. 시도 때도 없이. 가짜 연애 속 진짜 마음. 진심과 거짓이 어지럽게 뒤섞인 가짜 연애. 진짜처럼 리얼하고 진짜보다 아찔하다. “키스해도 돼?” 서원의 목소리가 떨려 나왔다. 재혁이 서원의 얼굴을 바라본다. 천천히 오래도록. 그리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물론이지.” 대답과 동시에 다가오는 재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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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결
4.0(5,838)
“그 남자랑도 카섹스 해 봤어? 너 좋아하잖아. 카섹스.” “…내가 그걸 왜 너한테 말해야 하는데?” “그 남자, 내 거보다 맛있어?” 송주는 헛웃음을 흘렸다. 너랑은 상종을 말아야 한다.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고 더 독하게 대답했다. “그래. 네 거보다 맛있어.” “그럴 리가 없을 텐데. 내 맛을 아는 네가 다른 남자한테 만족할 리가 없으니까.” 송주는 대꾸 않고 헛웃음을 흘렸다. 이젠 이석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놀랍지도 않다. “근데 정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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