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필
나인
총 2권완결
4.4(5,760)
* 2019년 03월 04일 자로 본문의 일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재다운로드해서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년간 별당에 버려져 있던 정승댁 젊은 과부 하연은 자신을 죽이려는 시어머니를 피해 도망치다가 결국 자루에 담겨 끌려오고 만다. 이번에야말로 꼼짝없이 대들보에 목이 매달리겠구나, 체념하는 순간 자신을 데려온 사내가 시어머니가 부리는 일꾼도, 자신을 쫓는 무리도 아닌 생판 낯선 사내임을 알게 되는데…. “어?” “어….” 하연이 굳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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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개비
봄 미디어
4.6(9,824)
*[도서 안내] 본 도서는 2018년 9월 14일자로 도서 오탈자가 수정되었으며 종이책(18.09.19 출간)과 동일합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낯선 시골 마을, 나양. 도슨트로 일하는 수연은 그곳에 도착한 첫날 밤, 폭우에 길을 잃고 동네 주민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이 군이라고 불리는 청년, 종하와 마주친다. “너, 왜 자꾸 나한테 너라고 해?” “설마하니 나한테 아줌마 소리 듣고 싶은 건 아니지?” “아줌마 소리 들어도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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춈춈
4.2(8,938)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보셨죠?” 손가락 사이를 핥던 혀가 손목을, 그리고 맥박이 뛰는 곳에 송곳니를 꿰뚫을 것처럼 문질렀다. “으응….” “어떻게 알았냐는 얼굴이네요.” 이호가 눈매를 반달로 접으며 아이처럼 웃었다. 그리고 이내 접힌 눈매 사이로 번뜩이는 안광이 보였다. 포획된 사냥감의 목줄을 단숨에 꿰뚫는 포식자의 눈빛이었다. 해인이 얼어붙어 바르르 떨었을 때, 여전히 목소리만은 상냥하게 그가 말했다. “젖은, 냄새가 났거든요.” 천천히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