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민
하늘꽃
총 2권완결
3.7(23)
촤악. 인사하는 듯 몸을 숙이던 학생은 그 순간 손에 든 물총을 해민에게 쐈다. 물총의 물은 마치 노린 듯 해민의 상의 윗부분을 적셨다. 당황스럽게도 젖은 블라우스 안으로 붉은색 브래지어가 비추었다. 그러자 지나가던 학생들이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야! 저기 봐봐! 빨리, 빨리!” “쌤! 그러고 어디 가시는 거예요?” “오! 쌤, 젖으니까 더 예쁜데요?” 계속해서 들려오는 남학생들의 웃음소리. 해민은 밀려오는 수치심에 눈물이 날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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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여울
연담
총 3권완결
3.9(47)
돈이 궁해 지원한 월 300만원의 중학수준 고액과외. 그런데, 중학교 때 짝꿍이었던 지긋지긋한 그 놈이 내 학생이다. "맞다. 아까 사거리에서 사람들이 너 카메라로 엄청 찍어 갔어." "알아. 존나 멋있었겠지." 여전히 거침없는 녀석 때문에 매일이 위태로워도 자본주의에 물든 가슴으로, 딱 한 달만 버티자고 다짐했건만- “그러고 있다간 차에 치여. 조심해.” “내 걱정한거야?” “뭐, 겸사겸사.” 한겨울 서리 같던 녀석이 점점 다정해진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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