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으로 남자사냥에 나선 현아는 그곳에서 회사 대표를 닮은 남자를 만난다. 차마 엄두도 내지 못할 대표 진호와 닮은 그 모습에 다가가고 마는데… “제가 리드할까요?” 튀어나온 말에 현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수습하기 어려운 말도 버겁지만, 남자의 느긋한 미소가 초조한 심장을 부추겼다. “온다는 여자를 굳이 막을 필요는 없겠지.” 남자의 손이 현아의 손목을 감을 때 그녀는 흐릿한 눈을 애써 찡그렸다. ‘닮은 것 같은데…?’ 지금, 이 남자 얼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