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딱 한 번만 말할 테니 잘 들어. 정여진. 사귀자. 다른 여자애들과 마찬가지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계집애. 하지만 웬일인지 걔의 눈빛은 싫지가 않았다. 고백해 오면 사귀어 줄 생각까지도 들었다. 그러나 그 눈빛이 자신에게 향한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을 때 그 계집애를 궁지에 몰아넣고 터져 나온 건 분노의 고함이 아닌, 사귀자는 말이었다! - 여자에게 매달리다, 김찬욱. -선배……. -응. -다치지 않았으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