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르
라떼북
4.5(73)
아빠가 돌아가신 뒤, 죽을 날만을 기다리는 서은에게 인생이란 무료하고 덧없는 것이었다. 그랬기에 저를 따라다니는 온갖 더러운 소문을 애써 해명할 생각도 안 했다. 스무 살 생일, 그날 아빠에게 갈 것이니까.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던 서은의 인생에 예상치 못한 격변이 일어난다. 갑작스레 제 삶에 난입한 정윤재는 늘 서은을 한심하다는 듯 굴었다. 쉬지 않고 잔소리했고, 들들 볶았다. 남들에겐 세상 다정하면서 서은에게만큼은 도깨비였다. 처음엔
소장 3,600원
이채라
뮤즈앤북스
총 2권완결
4.8(55)
화주여고의 독보적인 수재 소녀 임서진. 야구부의 최고 스타 함은영. 전교 1등인 서진은 운동밖에 모르는 은영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공부밖에 모르는 서진을 은영은 희한하게 바라본다. 너무나 다른 환경과 이상에 두 사람의 관계에 접점은 없었다. 거기다 은영을 향한 학우들의 광적인 환호에 서진은 그저 코웃음만 쳤다. 쇼트커트에 미소년 같은 여자에 대한 열정은 어린 시절 철모르고 벌이는 시시한 장난 같은 것이었다. 졸업하면 사라질 치기 어린 감정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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