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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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빛
3.8(17)
스물한 살 레베르티샤. 돈이 필요해 일찍이 전쟁터로 내몰린 그녀의 별명은 살인귀, 피의 기사, 황제의 번견. 황명으로 하루아침에 결혼 상대가 생겼는데, 그 결혼 상대의 나이가…… 여덟 살이라고? “흥! 내가 왜 너랑 결혼해야 하는데!” 꼬마 남편은 예민하고, 경계심도 높고, 말본새도 아주 더러웠다. “지금 말 잘 들으면, 나중에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다시 결혼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는데.” “……정말?” 은근히 귀엽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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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틴
미스틱레드
총 4권완결
3.7(6)
강철의 제국 히타이잔, 전쟁에서 승리한 젊은 황제 일루탈리카야가 귀환했다. 백성들의 환호가 쏟아지고 성문 앞에는 황제가 아끼는 애첩이 황궁의 행렬을 이끌고 나왔다. 모두가 고개를 숙여 예를 올리자, 황제는 허리를 숙이지 않을 단 한 명의 여인을 찾아 주위를 훑었다. "…없어?" "황후는 나오지 않은 건가?" 당연히 있어야 할 여인의 부재에 황제의 표정이 굳었다. *** "윈티아!" 황제가 문을 부술 듯 열어젖히며, 전장과 같이 쩌렁쩌렁하게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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