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숄더
g노벨
4.4(30)
코끝을 간질이며 흘러든 건 짙은 목련꽃 향기였다.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혈귀의 왕 휘령은 그 익숙한 향기가 제 의식을 깨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침전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며 ‘주군!' 하고 저를 부르는 해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깨어나지 못한 그의 얼굴에 가만한 미소가 번졌다. ‘역시 너였구나.’ 연모한다 속삭이며 심장에 은(銀) 정을 박아 넣은, 목련꽃 냄새를 풍겨대던 나의, 인간 계집종. 차라리 다시
소장 10,080원
페릴
피오렛
총 4권완결
3.4(17)
흑화한 서브 남주의 손에 죽는 불쌍한 새로 빙의했다. 최대한 그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어떻게 하면 그녀의 눈이 내게 닿을까? 다른 놈들을 죽이면 해결이 될까?” “삐! 삐잇!” ‘안 돼, 얘 또 눈 돌아 가려고 한다!’ 머리를 비비며 아끼는 보석을 조공 삼아 주고. “왜 그녀의 주위에 다른 놈들이 꼬이는 걸까. 다 죽여 버리고 싶게.” 열심히 딸랑거리며 그의 흑화를 막았다. 그런데. “리리, 하녀들이 예뻐해
소장 3,800원전권 소장 15,200원
불량판다
로제토
총 5권완결
4.9(8)
괴물이라 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존재. 그러나 그 모습에 홀리기엔, 주변은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한평생, 놈을 죽이겠다는 일념하에 성기사의 단장까지 올라간 에린. 어느 날 마신의 짓이라 추측되는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난다. 복수의 기회가 왔음에도 압도적인 힘에 굴복당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절망에 휩싸였던 그때. 은의 마신, 가브리엘이 비웃듯 나타나 에린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기 시작한다. “나의 조건은 하나뿐이란다. 밤의 마신이 죽기 전까지,
소장 2,000원전권 소장 15,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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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2,000원전권 소장 14,400원
끼리
크레센도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5,000원
빈르
셀레나
3.8(19)
※본 작품은 강압적 관계, 가학적 묘사 및 행위, 노골적인 성적 표현 등 자극적이고 호불호가 나뉘는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냐는 루의 모든 것을 짝사랑했다. 그를 만나기 위해 인간이 되었고, 그의 하녀를 자처했다. 타냐는 루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었다. “처음엔 우스웠는데, 이제는 조금 무서울 지경이야.” 루가 그런 그녀를 괄시할 때에도, “시끄럽고 거슬려서.” 그녀가 아끼는 새를 죽였을 때에도, “날 위해 뭐든 하겠다며.” 그녀의
소장 3,700원전권 소장 14,800원
션킴
총 6권완결
3.8(5)
언니가 형부의 손에 죽은 뒤, 12년 전의 과거로 돌아왔다. 같은 불행을 반복하지 않을 방법은 단 하나. 두 번째 형부는 내 손으로 고르겠어! 그리하여 내 눈에 들어온 한 남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으로 유명한 레이피어 공작. “작은 릴스 영애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전부 다 준비해.” 그런데 공작님이 생각보다 나를 예뻐한다? 게다가- “앞으로 내 편지 씹지 마. 알겠어?” 천사 같은 얼굴과 달리 솔직하지 못한 황자에, “아가씨를 지켜
소장 3,100원전권 소장 18,600원
이새얀
퀸즈셀렉션
3.5(2)
제국 최고의 부자 가문에서 사랑받는 따님으로 태어났다. 성인이 된 기념으로 생일 선물을 사 준다기에, 거하게 쇼핑할 생각으로 쫄래쫄래 경매장에 쫓아갔는데……. 어쩌다 보니 철창에 갇힌 채 쓰러져 있는 남주를 발견했다. 심지어 그는 사람도 아니고, 늑대의 모습으로 쓰러져 있었다. 이대로 뒀다가는 원작처럼 싸이코같은 귀족에게 끌려가서 학대 당할 터. 그 꼴을 볼 수는 없어서, 일단 부모님에게 입찰을 부탁했다. “제 생일 선물로, 이거 사 주세요.”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7,000원
진윤조
도서출판 윤송
총 3권완결
5.0(5)
부모에게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다시피 한 이준. 그에 비해 충분하게 애정을 받고 자란 다윤. 일반인인 이준은 자신을 향해 사랑의 눈길로 입맛을 다시는 뱀파이어가 신기하다. 처음에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어느새 그 뱀파이어의 애정에 목말라 하는 건 자신이었다. 그런 다윤이 가지고 싶다. 다윤이 주는 애정을 온전하게 전부 자신이 받고 싶다. 평생 내가 그대의 먹이가 되어 줄 테니까… 그대는 나만의 뱀파이어가 되어주면 좋겠다. *** 그때였다. 곁
소장 3,500원전권 소장 10,500원
소장 1,200원전권 소장 14,400원
예그리나
에이블
4.5(46)
*본 작품은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이용가와 15세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른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니,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양팔을 구속하고 있는 사슬. 심장을 쥐어 짜내는 듯한 갈증과 통증에 작게 숨을 헐떡이던 그때. "산 제물이라." 찬란한 여명을 닮은 눈동자와 시선이 마주쳤다. 신이 빚어 낸 것 같은 얼굴과 목소리를 지닌 남자가 다가와 말했다. "명백히 제국법 위반이군." 그녀를
소장 12,95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