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온
라렌느
총 5권완결
4.3(588)
괴수에게 바쳐진 제물이었던 나를 구한 것은 대륙을 통일시키겠다는 포부를 가진 한 영웅이었다. 내가 그를 사랑하게 된 것은 필연이었다. 그러나 서글픈 사실은, 모든 신화 속의 영웅들은 그 끝에 가서는 아름답고 고귀한 신분의 공주님과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었다. 나는 고작 그가 거둬준 가엾은 소녀에 불과했다. 마침내 대륙을 통일한 그가 다른 신화 속 영웅들처럼 아름다운 공주님과 결혼을 선택했을 때……. 너를 죽이지 못하는 나는 결국, 너를 영원히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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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키탈리스
총 3권완결
4.1(648)
집안이 망하고 오빠와 함께 쫓겨난 레이. 무작정 옛적 연이 있는 곳을 찾아, 한적한 시골로 내려가게 된다. 붉은 장미로 뒤덮인 웅장한 성. 그곳에서 그녀가 마주한 사람은…… 야수였다. * 밤에는 문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당부를 어긴 날이었다. 클로단은 레이의 뺨을 붙들고 엄지로 입술을 쓸었다. “내가 나오지 말라고 누누이 말했는데.” “그, 그것도 미안해. 상황이 너무…… 그랬어.” “네가 그렇게 우물거릴 때마다.” 레이는 혀를 깨물었다. 긴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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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1화완결
4.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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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밭
LINE
총 4권완결
4.3(542)
1만 년을 살아온 색(色)의 신선 하우희가 눈을 뜨자 들려온 말. “왕비마마, 정신이 드시어요?” 아무래도 목숨을 구해 준 여인과 몸이 뒤바뀐 것 같다. 여인의 신분은 봉무국 황제의 아우, 단왕의 아내 심소천. 시녀들의 말을 종합해 보니 심소천은 정숙한 여인의 표상이었나 보다. 그런 애가 색선 몸에 들어갔으니 혀를 깨물지나 말아야 할 텐데. 하지만 우희의 왕부 탈출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고, 남편이라는 자는 얼굴 한 번 비추지 않는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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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백림
필연매니지먼트
3.8(560)
‘이 세상을 조져놓으려고 신이 보낸 악마가 분명합니다.’ ‘그 인격파탄자와 함께 있을 바에야, 차라리 악마에게 영혼을 팔겠습니다.’ “이스엘?” 다정한 목소리에 이스엘은 회상에서 벗어났다. “얼굴빛이 좋지 않습니다. 괜찮으신 겁니까?” 걱정이 역력한 금색 눈동자가 이스엘을 가득 담고 있었다. 이스엘은 조각칼을 쥔 손을 흔들며 아무 일도 아니라고 대답했다. 카녹스 대공은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다행입니다.” 이스엘은 이 남자를 따라다니는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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