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더니 타임슬립? 나인 듯, 내가 아닌, 나 같은 게슈탈트 붕괴현상, 혼돈의 카오스? 모든 것이 뒤죽박죽인 그의 눈에 한 여자가 들어오는데, 설마 너야? 시간까지 거스를 사랑이었나 보다. 이 아이를 두고 가야 하다니. 운다. 내가 울어. 잠깐의 이별일 뿐인데. “또 보자. 너, 꼭 내 뒤를 따라와야 해.” 그가 남긴 애절함이 여인의 심장에 남아 그 사람이 없는 이 세상에서 혼자 살아 뭘 할까. 내가 그분에게 가야겠어. 거기가 어디든.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