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깃털
레브
총 192화
4.9(42)
“성녀님, 저와 결혼해 주셔야겠습니다.” 인간에게 허락된 것 이상을 일구어낸 신의 대적자, 클라우스 게슈턴. 교단의 쇠락을 불러온 그가 쓸모를 잃은 성녀에게 청혼했다. “이를 통해 저희 안타곤은 배교자라는 이미지를 벗고, 성녀님께서는 자유로워지시는 거죠.” 새까만 눈동자와 찬란한 금발의 미남자에게서 십수 년 전 그녀가 구했던 상처투성이 깡마른 소년의 모습을 발견한 순간, 아즈니엘이 그 손을 잡지 않을 도리는 없었다. 온통 그녀에게 유리한 항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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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4화
4.9(2,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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쓔햐
툰플러스
4.1(72)
“나는 주제 파악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주제 파악이라. 붉은 입술을 비집고 나오는 말이 너무도 예리해 가슴이 욱신거렸다. 당연한 줄은 알았지만 일말의 감정 따위 없다고 확답을 받은 셈이니 말이다. “서재이 씨는 자기 객관화가 잘 되는 사람이고. 얼굴 반반하고. 몸매도 그 정도면 뭐 봐줄 만해서.” 예리한 눈빛이 얼굴을 샅샅이 뜯어 보다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 퍽 농도 짙은 눈빛에 재이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거기다 감정 컨트롤 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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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민쿠
아르테미스
총 152화완결
4.9(2,769)
메르디는 클리프턴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다. 더 늦기 전에 이 상처만 남을 혼약을 끝내려 했다. 그러나 파혼을 요구한 그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 “만약 여기에 다른 게 닿으면, 그게 누구든 죽을 거야.” 클리프턴은 메르디가 달아나려 할수록 더 깊게 옭아맸다. 그때마다 메르디의 눈물은 점차 말라갔고, 클리프턴은 비딱하게 웃음 지었다. “너도 즐겨, 메르디. 이제 매일 이 짓을 겪어야 할 텐데, 조금이라도 즐겨야 덜 억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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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북스
총 148화완결
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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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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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복숭아
알사탕
총 2권완결
4.1(9)
#회빙환 #환생 #형제덮밥 #쌍둥이덮밥 #원홀투스틱 #2:1 #쓰리썸 #로판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서양풍 #초월적존재 #정략결혼 #갑을관계 #선결혼후연애 #몸정>맘정 #상처남 #절륜남 #집착남 #유혹남 #다정남 #계략남 #다정녀 #순정녀 #동정녀 #외유내강 #구원 “마지막 인장은 그대의 보지에서 흐른 피로 찍을 거야, 클라리사.” 따스한 남쪽 바닷가 부유한 자유도시의 지배자 집안에 태어나 아름답게 자라난 클라리사 데 라테르. 데 라테르 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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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마니아
조은세상
3.3(6)
페샤르 제국과 아스티아 제국의 중간 지점, 서로의 국경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 진짜 신분을 숨긴 젠킨스와 평민 기사인 에블린. 젠킨스는 고작 평민인 에블린을 마음에 담고 내내 망명하라며 쫓아다닌다. 그러나 에블린은 꾸준히 망명 제의를 거절한다. “들었어. 네가 페샤르 제국의 수도로 돌아간다는 말을….” “…에블린. 이대로 나와 헤어지고 싶어?” “미안하지만, 젠킨스. 우린….” “우린, 뭐? 고작 적국일 뿐이잖아. 그것도 네가 망명하면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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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비
누보로망
총 3권완결
4.7(9)
“저기, 나랑 같이 잘래요?” 그 말에 천천히 뜬 남자의 시선이 이연의 얼굴에 내려앉았다. 붉은 홍조가 띤 이연의 얼굴에는 결연한 빛마저 비쳤다. 남자는 이연에게 짙은 시선을 고정한 채, 잔을 비웠다. 이유 모를 뜨거운 시선에 이연은 발끝까지 저릿해졌다. 이대로 있다가는 기껏 했던 결심이 무색하게, 그대로 뒷걸음질 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연은 한 줌밖에 남지 않은 용기를 그러모아 다시 제안했다. “그쪽이 내 취향이에요. 그러니 같이 자요.”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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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차람
라비바토
3.5(15)
‘나중에 크면 아저씨랑 결혼할 거야!’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온 아빠 친구 재우. 유나는 언젠가부터 그에게 이상한 두근거림을 느꼈다. 가족이나 다름없는 이에게 잘못된 마음을 품지 말자, 스스로를 다그치던 어느 여름. 이제까지 중 가장 큰 두근거림이 찾아왔다. 단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방향으로. * * * 순진한 유나는 절대 모를 거다. 맡을 때마다 가슴을 요동치게 한 향수 냄새, 만날 때마다 받았던 꽃다발. 그 모든 게 이 순간을 위한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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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루
3.7(16)
“나도 믿을 수 없는 소리지만, 너와 로나 두 사람이 바뀐 건 사실이다.” “말도 안 돼요. 그게 가능한 일인가요?” 자일스 후작가의 외동딸로 태어난 아리엘. 어느 날, 약 20여 년을 함께한 부모님이 친부모가 아니며 하녀의 딸과 자신이 바뀌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그 길로 아리엘은 가문에서 반강제로 추방당하게 되는데…. “레너드 백작님?” “그렇게 부르지 마십시오. 제 이름을 불러주십시오. 당신이 부르던 루카스라는 제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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