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로판 키워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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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5.0(1)
‘어디, 도망가 보라지. 내 손바닥 위에서 도망가면…. 결국 어디일까, 하루야?’ 어디긴, 내 손아귀 안이지. 이언은 아직 그녀의 체취가 가득한 제 손을 펼쳐 보았다. 커다란 손바닥에서 이어지는, 유난히 길고도 곧은 손가락이 가지런한 느낌을 주는 그의 손이었다. 그는 제 손가락 끝에 선명한 그녀의 촉촉한 속살을 떠올렸다. 몸 안 가득히 나른한 기운이 돌 때, 문득 저 너머에 놓인 작은 쪽지가 들어왔다. 딱 유하루 저다운 반듯하고 균형 잡힌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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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0원총 5권완결
4.2(76)
죽고 싶었다. 그러나 에밀리아는 마음대로 죽지도 못한 채 강제로 반역자의 아내가 되었다. 더 이상 절망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을 때 그의 아이를 낳으라는 국왕의 말도 안 되는 명령이 떨어졌다. 증오는 끝없이 피어올랐다. “그러니 아이를 가져. 에밀리아 폰 하인리히.” “도대체 우리가 무슨 사이죠?” “나는 그대에게 씨를 뿌리고, 그대는 내 씨물을 받아서 아이를 배는, 필요에 의해 서로를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이.” 그가 내린 정의는 간단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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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0원총 4권완결
4.6(97)
경호회사 PIS의 팀장으로 근무 중인 칼리 최. ‘섹시한 몸이네? 어때? 계약기간 동안 내 침실을 함께 쓰는 건. 아, 애인이 있는 거면 비밀로 해도 되고.’ 여자 경호원을 침실용으로 생각하는 돈 많은 거만한 의뢰인들. 거물급 인사와는 더 이상 엮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시린 백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위험하도록 아름다운 남자가 자꾸 그녀의 앞에 나타난다. “관심 있습니다, 무척. 다른 곳과 계약하지 않았으면….” “싫습니다.” 단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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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0원총 3권완결
4.2(762)
“혀, 형사님…. 저, 저 여기서 살게 해 주시면 안 돼요?” 형사 시절, 사정이 딱해서 도와줬던 여자애가 은혜를 갚겠다며 찾아왔다. 집안일이라도 하겠다며 눈을 반짝이기에, 태신은 그녀가 도망가도록 일부러 겁을 주었다. “집안일 해줄 여자는 필요 없고, 몸 대줄 거 아니면 꺼져.” “네, 네?” “니가 나한테 은혜 갚는 방법은 다리 벌리고 구멍 대주는 것밖에 없다는 소리야. 알아들었어?” 이만하면 알아들었겠거니 했는데, 여자는 예상과 다른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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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0원총 5권완결
4.7(541)
“당연히 거절이죠. 말도 안 돼요. 내가 한태강 씨랑 결혼을 왜 해요?” 이담은 말 없는 태강의 얼굴을 지켜보았다. 짙은 눈썹이 미세하게 꿈틀거리고, 그의 목덜미와 귓불이 시뻘겋게 변하는 것까지 눈에 생생히 들어왔지만,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였다. “내가 고이담 씨한테 했던 말 기억하죠.” 무수히 많은 말들 중 무슨 화제를 말하는 걸까. “나랑 섹스하면 앞으로 다른 사람이랑은 안 될 거라고 말했잖아.” “…제가 동의하지도 않았거니와, 설사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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