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달
해피북스투유
3.8(10)
누명을 쓴 아버지를 살려야 했다. 그래서 청혼을 거절했던 사내를 찾아갔다. 아버지를 살려 달라고 애원한 끝에 거래를 제안받았다. “앞으로 더는 엮일 일 없을 거라 호언장담을 하더니.” 말을 끝마친 그가 비틀린 입꼬리를 위로 끌어당겼다. 그러고는 집요한 눈길로 얼굴을 샅샅이 살펴보았다. "나는 네가 탐난다. 네가 나의 것이 되었으면 해. 그러니 너에게 다시 묻겠다. 과인과 거래를 하겠느냐?" 그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면서도 거래에 응할 수밖에 없었
소장 3,000원
서해령
피우리
4.3(3)
<연나라 여황제는 사치와 향락에 빠져 국정은커녕 하나뿐인 자식도 돌보지 않았다. 부모의 무관심 속에 자라난 설현 공주는 어느 날 정체를 숨긴 사내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 사내는 바람 같았다.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훌쩍 떠날 것 같은 자유의 냄새가 났다. 설현은 사내를 붙잡고 싶었다. “어떻게 해야 널 붙잡을 수 있지?” 그 말에 코웃음 친 사내가 말했다. “몸으로 유혹해 보거라. 내 좆이 암캐 보지를 마음에 들어 하면 계속 곁에 붙
소장 2,200원
김혜연
밀리오리지널
4.0(7)
“조금 전의 무희로군. 날 불러 세운 이유는?” “제 첫 밤을 요청드립니다.” “거절하지.” “첫 밤입니다. 딱 하루. 그 외엔 제 쪽에서 먼저 대공 전하를 거절하겠습니다.” 리가 안색 하나 바뀌지 않은 채 조금 전과 같이 무심히 대꾸했다. “거절은 이쪽에서 먼저 했어.” “이유가 무엇입니까?” “흥미가 일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겠지. 남자가 여자를 안지 않는 이유는 그것뿐이지 않나.” 굴욕적일 것이다. 연회에서의 수군거림대로 모든 사내들이 그녀
스윗스위티
예원북스
3.3(7)
걸핏하면 술을 마시고 주먹을 휘두르는 아버지에게서 도망친 미나. 그런 미나의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한 남자, 서은준. 은준에게 미나는 보호해야 할 대상일 뿐이지만, 미나에게 은준은 가슴을 떨리게 만드는 한 남자였다. 은준에 대한 마음이 나날이 커지던 어느 날, 미나는 용기 내어 그의 넥타이를 있는 힘껏 당겨 보기로 하는데. 본문 中 미나는 발끝을 들고 무작정 은준의 입술에 제 입술을 붙였다. 말캉한 입술이 여린 살갗에 닿자 마치 전류가 흐르는
홍예솔
폴라리스
3.8(39)
호란이 일어났다. 도성을 빼앗기고 믿었던 대신들까지 달아나자 화령의 임금은 누구든 나라를 구하는 자에게 천하절색인 은화 공주를 내리겠다고 선포한다. 그리하여 나타난 이가 바로 야차라고 불리는 사내, 천태산. 키가 6척이 넘고 기골이 장대하다는 소문의 그는 순식간에 적군을 제압하고는 공주를 요구해 왔다. “약조대로 널 데리러 왔다.” “무, 무엄하다……!” 꼼짝없이 시집가야 할 상황에 처한 은화 공주는 태산의 짐승 같은 태도에 아연실색하여 결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