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약했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악연은 아무것도 모르던 어릴 시절에 시작되었지.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들어간 방에서 나는 만나버리고 말았던 거야. 친절함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그 녀석! (너 때문에 내 코가 낮은 거야!) 말 한마디 곱게 안 하는 그 녀석! (그러기에 왜 이런 비싼 반지를 나의 비천한 손가락에 끼어주는 거니?) 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나를 항상 얼빵이 취급, 하녀 취급하는 너이지만 너는 내 소꿉친구인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