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리
크레센도
총 5권완결
4.9(8)
찰랑거리는 금발,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몸, 향기처럼 풍기는 아름다움. 천사 같은 외모에 잠깐이나마 홀렸던 이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엔젤라 빌튼은, 지옥에서 기어 나온 악마라고. 그 원망이 쌓여 하늘에 닿은 걸까. “네 삭막한 심장에 어여쁜 꽃밭을 만들어 줄게. 살고 싶으면, 죽기 싫으면…… 싹을 틔워,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악몽 속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은 이후, 악행을 할 때마다 엔젤라는 심장에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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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인
윈썸
총 4권완결
3.1(7)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죠? 근데 이건 해도 너무한 것 아닐까요? 나이 서른세 살에 조기폐경을 진단받았습니다. 이게 다 싸가지 대표에게 받은 엄청난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충격에서 헤어 나오기도 전에 이번에는 임신이랍니다.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조기폐경인 사람이 어떻게 임신이 된다는 거죠? 더군다나 남자랑 그 짓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술을 진탕마시고 싸가지 대표랑 19금 꿈을 꾸기는 했었지만…. 설마 그 야하디야한 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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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빛
3.8(17)
스물한 살 레베르티샤. 돈이 필요해 일찍이 전쟁터로 내몰린 그녀의 별명은 살인귀, 피의 기사, 황제의 번견. 황명으로 하루아침에 결혼 상대가 생겼는데, 그 결혼 상대의 나이가…… 여덟 살이라고? “흥! 내가 왜 너랑 결혼해야 하는데!” 꼬마 남편은 예민하고, 경계심도 높고, 말본새도 아주 더러웠다. “지금 말 잘 들으면, 나중에 네가 좋아하는 사람과 다시 결혼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는데.” “……정말?” 은근히 귀엽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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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릉희
달화루
총 12권완결
3.2(15)
#동양로판 #가상시대물 #동양풍 #정략혼 #나쁜남자 #계략남 #카리스마남 #왕족/귀족 #냉정남 #뇌섹녀 #능력녀 #계략녀 #여주중심 #엉뚱녀 #복수 합법과 불법을 교묘하게 넘나드는 비즈니스의 귀재 심릉미(沈凌微). 그녀는 열여덟 살에 가족에게 버림받고 야간 업소를 전전긍긍하는 신세로 전락하였으나 인생의 마지막 기회를 포착한 그날부터 독하고 악랄한 여인으로 변신한다. 서녀 심운유(沈雲悠)는 무용지물인 것도 모자라 얼뜨기이다. 멀쩡한 대낮에 화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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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
하늘꽃
총 3권완결
4.1(43)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녀 곁의 한 남자, 조금은 순서가 뒤바뀐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본문 중에서- “왜 이래, 갑자기?” “야! 너 때문에 진짜. 우리 집도 어제 한 소리 들었거든! 만나는 사람은 없냐, 슬슬 결혼해야 하지 않냐, 그 와중에 저 여우 새끼는 저만 홀랑 튀어버리고.” 이번엔 화살이 열심히 감자튀김을 하고 있던 려후의 등에 꽂혔다. 그는 뒤돌아보지 않아도 느껴지는 시선을 무시한 채 어느새 다 튀겨진 감자튀김을 접시에 예쁘게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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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같은가스나
사막여우
총 2권완결
4.0(7)
틈만 나면 추근대는 상사에게 사표를 던진 그날, 다영은 술집에서 우연히 낯선 남자와 입술을 부딪치게 된다. 놀란 다영은 그 자리를 벗어나지만 며칠 후 비서로 입사한 회사에게 대표인 그, 도훈과 재회하는데. '맙소사, 하느님! 입사하자마자 퇴사인 건가요?' 그에 대한 편견과 까칠한 도훈의 성격에 다영은 오해를 키워가는 한편, 칼같이 거리를 두는 그녀의 태도에 도훈은 남다른 승부욕이 발동하는데. "왜 안 넘어와? 나 강도훈이라고!" 하루 종일 티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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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4.3(16)
“쓰레기 선배, 나랑 잘래요? 실은 저 아직 아다거든요.” 경영학과의 유명한 쓰레기, 서건우. '서레기'라고 불리는 그와 원나잇이라는 것을 하게 되어버렸다. “선배한테 저는 몇 번째죠? 스무 번째요?” “….” “아님, 백 번째?” “….” 입술을 꾹 닫고 있는 잘 생긴 선배의 얼굴을 보니 불안감이 순식간에 엄습해왔다. “설마, 천 번째도… 넘어요?” 정곡을 찌른 걸까? 바들바들 떨리는 그녀의 목소리에 쓰레기 선배의 얼굴이 왈칵 구겨진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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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
4.2(33)
태양을 이끄는 여명처럼 -오르다- 운명 앞에 뜨거움은 한낱 핑계. 놓을 수 없는 맞잡은 손은 뜨거움을 모른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음이 운명임에 손을 데어도 놓을 수 없는. 짙은 흑암이 모든 것을 죽여 놓은 칠흑 같은 밤이라도. 네가 가야 하는 곳이 그곳이면 내가 먼저 그 칠흑을 붉음으로 밀어내어줄게. 흑암과 뒤섞여 검붉게 변한 내 모습이라도 조금씩 힘을 내어 네가 다가와 주면. 그 붉음으로 너를 이끌어 티 없이 동그란 맑은 모습으로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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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다
로제토
4.0(16)
“오늘부로 죄인의 직위를 모두 박탈하며 그의 여식은 황궁에서 하급 시녀로 생활한다.” 스텔른 제국, 제일가는 백작가의 영애였던 아일라 세르디안. 부친의 국고 횡령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몰락 귀족을 넘어 황궁 시녀로 전락했다. 그런 그녀 앞에 다가온 한 남자. 스텔른 제국의 황태손 테온 에르메디. “다음에도 황족의 말을 엿듣는다면 그때는 온전하지 못할 것이다.” 첫 만남부터 차가웠던 그가 뜻밖의 말을 한다. “그만하라고 한다면…… 이 이상 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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