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왜 이렇게 인간미가 없어요?” 말끝마다 그놈의 인간미, 인간미! 도대체 인간미가 뭔데? 그놈의 인간미 내 반드시 갖고야 말겠어! 어느 저녁, 자신의 차 앞을 가로막고 선 여자, 차가은. 자신이 새로 사들인 건물의 임차인인 그녀는 막무가내로 자신들을 쫒아내지 말라며 떼 아닌 떼를 쓴다. 그러더니 그에게 인간미 없는 사람답게, 그렇게 다른 사람 눈에 피눈물 나게 하면서 잘 살아 보라고 악담(?)을 퍼붓고 간다. 어디선가 본 듯한 그녀의 악